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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 25명 뽑은 슈틸리케 감독 “캐나다전서 내부 경쟁”

<월드컵축구> 25명 뽑은 슈틸리케 감독 “캐나다전서 내부 경쟁”

입력 2016-10-31 13:45
업데이트 2016-10-3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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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풀백과 공격수 3명씩 가용…경쟁 붙여 우즈벡전 최종명단 확정

이란전 패배로 위기에 직면한 한국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의 분수령이 될 우즈벡전을 앞두고 출전 가능 엔트리보다 많은 선수를 뽑았다.

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월드컵 엔트리보다 2명 많은 25명의 선수를 선발한 뒤 “처음으로 25명의 선수를 소집했다”라며 “친선 경기인 캐나다전을 통해 내부 경쟁을 도모해 우즈벡전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 일문일답.

-- 선발 배경에 관해 말해달라.

▲ 25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대표팀엔 세 군데 취약 포지션이 있다. 양쪽 풀백과 포워드 자리다. 왼쪽 풀백에 3명을 선발했고 포워드도 3명을 뽑았다. 친선 경기인 캐나다전을 내부 경쟁의 기회로 삼겠다. 우즈벡전에선 출전명단을 23명으로 줄여야 한다. 박주호와 윤석영을 (캐나다전에서) 45분씩 투입해 비교 점검하겠다. 포워드 황희찬과 이정협도 비슷한 방법으로 점검하려 한다.

-- 오랜만에 합류한 풀백 박주호와 윤석영의 몸 상태는.

▲ 박주호는 최근 출전 기회를 얻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윤석영도 그렇다. 경기를 못 뛴 시기에는 2군에서 뛰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양쪽 풀백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동안 오른쪽 풀백은 장현수를 대안으로 기용했는데 이번에는 박주호와 윤석영을 점검하고자 한다.

-- 권창훈, 석현준을 제외한 배경은.

▲ 권창훈은 리우 올림픽 이후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최근 몸 상태가 올라왔다. 그래서 언제든지 합류할 수 있는 대기 명단에 포함했다. 석현준은 카타르전 전반전을 보고 아웃시키기로 했다. 소속팀에 복귀한 뒤에도 경기를 잘 못 나가더라. 그래서 제외했다.

-- 우즈벡전 각오는.

▲ 우즈벡전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 진출에 결정적인 경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 5경기가 남아있다. 앞으로 경기가 많다. 다만 홈에서 더 승점을 잃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우즈벡전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현재 대표팀은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지만, 우즈벡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정협과 중국리그에서 뛰는 세 명의 선수 발탁 배경에 관해 설명해달라.

▲ 중국리그나 중동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이 사명감, 희생정신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렇지 않다. 홍정호는 카타르전에서 부진했지만, 한번 실수했다고 해서 뺄 수는 없다. 한국영도 힘든 일을 마다치 않고 뛰는 선수다. 공격은 플랜A와 플랜B를 가동한다. 플랜A는 공격수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거나 2대1 패스를 통해 득점을 뽑아내는 것이다. 플랜A를 제대로 가동하기 위해 이정협과 황희찬을 뽑았다. 플랜B는 김신욱을 활용하는 것이다.

-- 장현수는 풀백 말고 다른 역할을 맡는 건인가. 전북 선수를 6명이나 뽑은 까닭은.

▲ 전북 선수들은 K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 자신감이 올라와 있다. 김창수는 경험이 많은 선수고 최철순은 투지가 넘친다. 두 명을 오른쪽 풀백을 운용하고 장현수는 센터백을 맡기려 한다.

-- 차두리 전력분석관의 구체적인 역할은.

▲ 차두리 분석관은 전술적인 부분에서 영향력이 작을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느끼는 것을 내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줄 수 있을 것이다. 친분이나 독일어 구사 능력 때문에 부른 것은 아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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