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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축포’ 세 방… 레알, 최강클럽 등극

호날두 ‘축포’ 세 방… 레알, 최강클럽 등극

임병선 기자
입력 2016-12-18 23:06
업데이트 2016-12-19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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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 결승 4-2 재역전승

日가시마에 후반 1-2 뒤졌지만 호날두 해트트릭으로 두번째 우승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가 18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 연장 전반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요코하마 AP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가 18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 연장 전반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요코하마 AP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해트트릭으로 팀을 망신살에서 구해 냈다.

호날두는 18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후반 7분 동점 페널티킥 골과 연장 전반 8분 재역전골, 14분 쐐기골을 터뜨려 4-2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한때 1-2로 역전당하며 위기에 몰렸던 팀을 구해 낸 호날두는 대회 4골로 개인 세 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리면서 처음 골든부츠(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만약 대륙별 챔피언들의 경쟁이란 대회 취지와 달리 개최국 J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슬쩍 편승한 가시마에게 패했더라면 2016년 패배를 모르고 달려온 클럽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운 레알은 2014년에 이어 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대회 우승의 꿈을 이뤘다.

레알은 전반 9분 카림 벤제마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손쉬운 승리가 다가왔다고 판단한 듯 레알 선수들은 한결 헐거워졌다. 그리고 그 빈 틈을 가시마가 파고들었다. 시바사키 가쿠는 전반 44분 동점골과 후반 7분 역전골을 터뜨려 레알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13회를 맞는 대회 역사에 아시아 클럽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던 가시마의 대회 첫 우승도 그리 멀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레알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5분 루카스 바스케스가 야마모토 슈토의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경기 전까지 13차례 세이브를 선보였던 소가하타 히토시 골키퍼를 상대로 동점골로 연결했다.

이후 레알의 파상공세를 견뎌 낸 가시마가 효율적인 역습으로 맞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지만 호날두의 원맨쇼를 막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한편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이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3위 결정전 정규시간 90분을 2-2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6-12-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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