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기술자문 역할 사양…“비공식적으로 돕겠다”

히딩크, 기술자문 역할 사양…“비공식적으로 돕겠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7-10-07 21:09
업데이트 2017-10-0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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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71)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에서 제안한 기술자문 역할을 사양했다. 러시아 방문도 취소한 한편, 비공식적인 도움은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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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만난 대한축구협회
히딩크 만난 대한축구협회 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왼쪽부터),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전한진 국제팀장이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날 “이용수 부회장과 전한진 국제팀장이 전날프랑스 칸에서 히딩크 감독과 만나 기술자문 등 한국 대표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정중히 부탁했다”며 “하지만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 다른 일을 맡기로 해서 한국 대표팀의 공식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밝혔다. 2017.10.7 [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7일 “이용수 부회장과 전한진 국제팀장이 전날 프랑스 칸에서 히딩크 감독과 만나 기술자문 등 한국 대표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정중히 부탁했다”며 “하지만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 다른 일을 맡기로 해서 한국 대표팀의 공식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대표팀에 애정이 있는 만큼 히딩크 감독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비공식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히딩크 감독은 축구협회와 정확한 커뮤니케이션과 업무 공유를 위해 직접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라며 “앞으로 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과 직접 업무 등을 공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히딩크 감독은 축구협회가 제안한 기술고문 또는 기술자문 등 특별한 직책을 맡지 않고 비공식적으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은 “히딩크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와 회동을 하더라도 러시아 평가전 장소에서 하는 것은 불편하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달 중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어서 국내에서 논의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모스크바에는 가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히딩크 감독은 한국 국민과 한국 축구에 대한 본인의 사랑이 영원토록 변함없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며 “어떤 형태라도 대표팀을 꼭 돕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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