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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데뷔 최기윤… ‘집단 감염’ 위기의 울산 구해내다

깜짝 데뷔 최기윤… ‘집단 감염’ 위기의 울산 구해내다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2-03-15 22:42
업데이트 2022-03-16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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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악재로 엔트리 들어가
포트FC 상대로 선제골 터뜨려
울산 6년 연속 ACL 본선 견인

대구, 승부차기 접전 끝 본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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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 최기윤이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포트FC(태국)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울산 연합뉴스
프로축구 울산 최기윤이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포트FC(태국)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울산 연합뉴스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악재로 데뷔한 신인 최기윤(20)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탈환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대구FC도 승부차기 끝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ACL 플레이오프 포트FC(태국)와의 홈경기에서 최기윤의 선제 결승골과 엄원상, 레오나르도의 연속골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울산은 지난해 K리그1에서 2위로 시즌을 마쳤고, 올해 ACL을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했다. 이날의 승리로 울산은 2017년부터 6년 연속 대회 본선 조별리그에 나서게 됐다. 울산은 2020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광저우FC(중국),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함께 I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I조 조별리그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개최된다. 올해 대회도 조별리그는 지난해처럼 한 지역에 모여 개최된다.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 집단 감염이라는 악재가 터진 울산은 이날 경기 엔트리를 채우기조차 힘들었다. FC서울에서 이적한 박주영을 처음 선발로 내세웠고, 좌우 윙포워드에는 바코와 신인 최기윤까지 배치됐다. 또 중앙 수비수들이 모두 확진 내지는 증상 발현으로 빠지면서 측면 수비수인 이명재와 김재성, 미드필더인 김성준으로 스리백을 꾸렸다. 교체 명단에는 지난해 플레잉코치로 영입돼 한 경기도 뛰지 않았던 38세 이호도 이름을 올릴 정도로 열악했다.

이날 긴급 투입된 2002년생 최기윤이 사고를 쳤다. 최기윤은 전반 13분 이규성이 넘겨준 공을 받아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 데뷔전에서 터트린 골이 결승골이 됐다.

후반에는 최기윤과 박주영을 대신해 투입된 엄원상과 레오나르도가 추가골, 쇄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37분 상대 패스 실수를 가로챈 레오나르도가 수비수 위로 살짝 띄워준 공을 엄원상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43분에는 레오나르도가 페널티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FC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 전남과 함께 K리그 4팀이 모두 A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장형우 기자
2022-03-1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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