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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우크라이나, 이젠 ‘월드컵 희망가’

절망의 우크라이나, 이젠 ‘월드컵 희망가’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6-02 11:24
업데이트 2022-06-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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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월드컵 유럽예선 PO, 스코틀랜드 잡고 카타르까지 마지막 한 걸음

러시아의 침공으로 비탄에 빠진 우크라이나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 마지막 한 걸음만 남겼다.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일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3-1승을 거둔 뒤 국기를 흔들며 열광하는 자국팬들 앞에서 일제히 두 팔을 들어 자축하고 있다. [AP 뉴시스]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일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3-1승을 거둔 뒤 국기를 흔들며 열광하는 자국팬들 앞에서 일제히 두 팔을 들어 자축하고 있다. [AP 뉴시스]
우크라이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든 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A조 4강전에서 안드리 야르몰렌코와 로만 야렘추크가 전후반 골을 터뜨리고 아르템 도브빅이 종료 직전 쐐기골을 박아 3-1로 이겼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오는 6일 웨일스를 상대로한 결승에서 독립국으로는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크한다. 구 소련 연방 시절을 포함하면 9번째다.

1991년 소련 연방에서 독립한 우크라이나는 웨일스를 꺾을 경우 2006년 독일대회 이후 4개 대회, 16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되며 조별리그 B조에서 잉글랜드, 미국, 이란과 경쟁하게 된다. 독일월드컵에서 우크라이나는 8강까지 올랐다.

우크라이나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으며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스코틀랜드 골키퍼 크레이그 고든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지만 우크라이나는 전반 33분 루슬란 마린노프스키의 찔러준 공을 야르몰렌코가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골로 선제골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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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팬들이 2일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반전 배너를 들고 응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팬들이 2일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반전 배너를 들고 응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는 후반 4분에도 야르몰렌코의 패스를 받은 올렉산드르 카라바예프의 크로스를 야렘추크가 헤더로 마무리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34분 칼럼 맥그리거의 만회골을 허용한 우크라이나는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4분이 끝나갈 무렵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내준 패스를 도브빅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승리를 확인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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