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손흥민은 범죄의 희생자”, PFA ‘베스트 11’에서도 제외

“손흥민은 범죄의 희생자”, PFA ‘베스트 11’에서도 제외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6-10 09:30
업데이트 2022-06-10 10:2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올해의 선수’ 이어 유독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시상에는 찬밥

아시아 선수 최초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시즌 ‘베스트11’에도 들지 못했다. PFA의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도 빠진 데 이어 ‘올해의 팀’에도 포함되지 않자 현지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미지 확대
‘23골’ 아시아인 첫 EPL 득점왕 오른 손흥민
‘23골’ 아시아인 첫 EPL 득점왕 오른 손흥민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22호 골을 터뜨린 뒤 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22, 23호 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팀의 5대 0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아시아인 첫 EPL 득점왕에 등극했다. 2022-05-23 노리치 AP 연합뉴스
PFA는 10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PFA 어워즈 2022’ 행사에서 올해의 선수와 영플레이어 등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했다.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23골을 넣은 공동 득점왕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에게 돌아갔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필 포든은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뽑혔다.

시즌 ‘베스트11’ 격인 ‘PFA 올해의 팀’에는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골키퍼 알리송(리버풀)을 비롯해 수비수 주앙 칸셀루(맨시티)-안토니오 뤼디거(첼시)-버질 판데이크-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이상 리버풀),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티아고 알칸타라(리버풀)-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공격수 살라흐-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디오 마네(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PFA가 지난 2일 발표한 올해의 선수 후보 6명에서 빠진 공동 득점왕 손흥민은 이번에도 제외됐다. BBC,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물론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팀에도 당당히 뽑힌 손흥민은 슈퍼컴퓨터로 선수들의 득점, 도움, 기회 창출 등 각종 통계를 분석해 선정한 올해의 팀에도 포함됐지만 유독 PFA 소속 선수들이 주는 시상에서는 철전히 외면당했다.
이미지 확대
EPL 리그 23호골 넣고 환호하는 손흥민
EPL 리그 23호골 넣고 환호하는 손흥민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5번째 골이자 23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22, 23호 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팀의 5대 0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아시아인 첫 EPL 득점왕에 등극했다. 2022.5.23
leekm@yna.co.kr/2022-05-23 07:30:44/ <연합뉴스
이에 현지 언론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팬들이 골든 부트(득점왕)를 받은 손흥민이 PFA 올해의 팀에서 빠진 것은 ‘범죄’(criminal)라고 비난한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페널티킥 없이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현재 손흥민은 세상에서 가장 과소평가되고 존중받지 못하는 선수다’ 등의 축구 팬들 반응을 옮겼다.

일간 인디펜던트도 ‘손흥민이 PFA 올해의 팀에서 제외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6명의 리버풀 선수가 포함됐다’는 제목으로 시상 결과를 전했다.

이 매체는 ‘리버풀이 우승 후보로 재등장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분석하면서도 ‘호날두는 팀이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쳤음에도 올해의 팀에 뽑혔다’고 덧붙였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호날두는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없다’라는 제목으로 이번 시상 결과를 보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