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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20분 혈투 전북... 승부차기 끝에 우라와에 무릎

또 120분 혈투 전북... 승부차기 끝에 우라와에 무릎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08-25 22:50
업데이트 2022-08-2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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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120분 2-2 무승부, 승부차기서 1-3 패배
16강, 8강 전도 연장 혈투... 경기마다 명승부

안타까워 하는 전북
안타까워 하는 전북 25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들어간 전북 현대 선수들이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배하자 안타까워 하고 있다.
사이타마 AP 뉴시스
‘연장 불패’ K리그 전북 현대가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5일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와 연장 끝에 2-2로 무승부를 이뤘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전북은 우라와에 1-3으로 패배하며 승리를 내줬다. 전북은 대구FC와의 16강(2-1), 비셀 고베(3-1)와의 8강에 이어 세 경기 연속으로 연장 승부를 펼치며 명승부를 만들어 냈다.

이로써 2016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전북의 여정은 4강에서 멈추게 됐다. 우라와는 3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전북은 전반 초반 우라와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8분 구스타보가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수비수와 부딪쳐 의식을 잃었다가 되찾는 일이 발생했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전반 11분 우라와의 마스오 요스케가 전북 골문으로 쇄도해 선제 골을 따내며 앞서갔다. 전북은 김진수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주도권을 가져오진 못했다. 앞서 두 차례 연장 혈투를 펼친 전북은 체력적인 부담이 커 보였다. 전북은 김진규를 빼고 바로우를 투입시켜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골을 얻지는 못했다.
▲ 25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전 후반 백승호가 패널티킥을 차고 있다. 사이타마 AP 뉴시스
▲ 25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전 후반 백승호가 패널티킥을 차고 있다.
사이타마 AP 뉴시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보경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8분에는 구스타보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침투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전북은 연장전에 백승호 대신 이승기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연장 전반을 가까스로 버틴 전북은 연장 후반 11분 코너킥 찬스에서 만들어진 크로스를 한교원이 몸을 날려 골로 연결시켜 2-1로 앞서갔다. 기쁨도 잠시 우라와의 카스페르 준커가 연장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으며 2-2를 만들었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전북은 승부차기에서 잇따라 실축하며 결국 1-3으로 경기를 우라와에 내줬다. 2016년 이후 6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노린 전북은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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