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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토종 득점왕 2연패냐, 2년 연속 토종 득점왕이냐

사상 첫 토종 득점왕 2연패냐, 2년 연속 토종 득점왕이냐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2-10-20 15:26
업데이트 2022-10-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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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민규 17골, 전북 조규성 15골 23일 최종전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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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조규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조규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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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주민규(32·제주 유나이티드)가 프로축구 K리그1 사상 국내 선수로는 사상 처음 득점왕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할까, 아니면 조규성(24·전북 현대)이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생애 첫 득점왕을 품을까. 오는 23일 오후 3시 일제히 치러지는 2022 K리그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를 통해 결정된다.

현재 득점 순위에서 주민규는 17골로 1위, 조규성은 15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14골의 이승우(24·수원FC).

지난해 22골을 넣으며 국내 선수로는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FC) 이후 5년 만에 득점 1위에 올랐던 주민규가 새 역사에 도전하고 있는데는 운도 따랐다. 올해 18경기에서 14골을 뿜어내며 득점왕 0순위로 꼽히던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가 시즌 도중 일본 J리그 빗셀 고배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전반기 12골로 무고사를 쫓던 주민규는 경쟁자가 없어진 탓인지 후반기 들어 득점포가 잦아들며 조규성의 추격을 받게 됐다. 김천 상무 소속으로 12골을 넣었던 조규성은 제대 뒤 전북으로 복귀해 3골을 추가했다. 조규성은 대표팀 소집 등으로 올시즌 30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한 반면, K리그에서의 활약에도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에게 철저하게 외면받은 주민규는 36경기를 뛰었다.

제주는 최종전을 17년 만의 우승을 확정한 울산 원정으로 마무리한다. 준우승 팀 전북은 인천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주민규가 다시 정상에 서면 국내 선수로는 사상 처음 득점왕 2연패의 쾌거를 이룬다. 외국인 선수도 득점왕 2연패는 2011~13년 3연패한 데얀(당시 FC서울)이 유일하다.

이미 순위 경쟁이 막을 내려 동료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조규성이 다득점을 기록하며 주민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면 출전 경기 수가 적어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이래 저래 국내 선수가 2년 연속 K리그1 득점왕에 오르는 흔치 않은 역사는 이미 굳어진 사실이다. 외국인 공격수가 득세한 2000년 이후 국내 선수가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건 2009년 이동국(전북)-2010년 유병수(인천), 2015년 김신욱(울산)-2016년 정조국에 두 번 밖에 없다.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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