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조코비치, 머리와 사진도 찍었어요”, 열 네살 소년의 또 다른 윔블던 우승

“조코비치, 머리와 사진도 찍었어요”, 열 네살 소년의 또 다른 윔블던 우승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7-11 16:48
업데이트 2022-07-11 16: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조세혁, 윔블던 신설 14세부 5전 전승으로 초대 챔피언 등극
181cm 장신의 스트로크 일품, “내년엔 주니어 글랜드슬램 출전”

“노바크조코비치, 앤디 머리와 사진도 찍었어요”,
윔블던 14세부 초대 챔피언에 오른 조세혁(왼쪽)이 대회 도중 노바크 조코비치와 함께 찍은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윔블던 14세부 초대 챔피언에 오른 조세혁(왼쪽)이 대회 도중 노바크 조코비치와 함께 찍은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조세혁(14·남원거점스포츠클럽)이 11일(한국시간)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14세부 남자 단식 결승에서 커렐 오브리엘 은고노에(미국)를 2-0(7-6<7-5> 6-3)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대회 개막전까지 4강을 목표로 내걸었던 조세혁은 우승 뒤 “윔블던이라는 대회는 상상만 하고 있다가 초청받아 너무 기뻤는데, 직접 대회에 출전해 우승까지 하니 기분이 두 배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윔블던 14세부 초대 챔피언에 오른 조세혁(왼쪽)이 대회 도중 앤디 머리와 함께 찍은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윔블던 14세부 초대 챔피언에 오른 조세혁(왼쪽)이 대회 도중 앤디 머리와 함께 찍은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올해 윔블던에 신설된 14세부 남자단식 초대 챔피언에 오른 그는 현재 아시아테니스연맹 주니어 랭킹 1위의 유망주다.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랭킹은 1079위에 불과하지만 4살 많은 2004년생 18세부터 정해진 순위라 큰 의미는 없다.

조세혁은 지난 5월 ITF가 운영하는 14세부 유럽 투어링팀에 선발됐다. 이는 ITF가 전 세계 우수 주니어 선수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181㎝의 큰 키에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가 강점인 조세혁은 이번 대회를 5전 전승으로 마쳤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2-0 완승으로 끝냈고, 준결승에서는 톱시드의 이반 이바노프(불가리아)에게 유일하게 한 세트를 내줬을 뿐이다.
윔블던 14세부 초대 챔피언에 오른 조세혁(왼쪽)이 대회 도중 양성모 코치와 함께 찍은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윔블던 14세부 초대 챔피언에 오른 조세혁(왼쪽)이 대회 도중 양성모 코치와 함께 찍은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성인부에서 4연패를 달성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2016년 챔피언 앤디 머리와 함께 사진도 찍었다는 그는 “내년엔 (18세 이하) 주니어 그랜드슬램에 다 뛰어보고, 성인 무대에서 세계 100위 안에 드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양성모 코치님,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님과 전북협회 김우연 회장님, 특히 부모님께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세혁은 다음달 체코에서 열리는 ITF 월드주니어 본선에 출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