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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결혼기념일에 윔블던 4연패

조코비치, 결혼기념일에 윔블던 4연패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7-11 16:55
업데이트 2022-07-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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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오스에 3-1 역전승 거두고 메이저 승수 ‘21’개로 늘려
역대 최다 32회 결승 진출, 2007년 페더러 5연패 이후 최다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자신의 결혼기념일에 윔블던 4연패를 달성했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11일 영국 올잉글랜드크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를 3-1로 제압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
노바크 조코비치가 11일 영국 올잉글랜드크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를 3-1로 제압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
조코비치는 11일햔국시간)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호주)를 상대로 3-1(4-6 6-3 6-4 7-6<7-3>) 역전승을 거두고 2018년 이후 대회 4년 연속 우승을 일궜다. 우승 상금은 200만 파운드(약 31억 2000만원).

대회 4연패는 2007년 5년 연속 정상에 오른 로저 페더러(스위스) 이후 16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22회에 이어 메이저 다승 단독 2위(21회)에 오른 조코비치는 또 2018년부터 시작된 윔블던 단식 28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그의 윔블던 우승은 이번이 통산 7번째로, 최다를 기록한 페더러(8회)에 단 ‘1승’이 모자란다. 하지만 지난해 4개 메이저대회 모두 결승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통산 32번째 결승에 진출, 페더러(31회)를 따돌리고 최다 결승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11일 영국 올잉글랜드크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를 3-1로 제압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뒤 환호하는 관중 앞에서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
노바크 조코비치가 11일 영국 올잉글랜드크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를 3-1로 제압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뒤 환호하는 관중 앞에서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
나달의 4강전 기권 덕에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오른 ‘악동’ 키리오스는 1세트를 먼저 가져오면서 이전까지 조코비치를 상대한 2전 전승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이후 내리 3개 세트를 조코비치에 내주고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승부처는 2세트 후반이었다. 첫 세트를 내준 조코비치는 그러나 2세트 게임 1-1에서 잇달아 3게임을 따내 상대에게 넘겨줄 뻔한 경기 흐름을 지켜냈다. 이어 5-3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키리오스의 0-40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를 다시 3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며 듀스까지 끌고 갔고, 결국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2세트를 끝냈다. 2-1로 앞선 4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는 6-1로 일찌감치 갈린 승부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11일 영국 올잉글랜드크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를 3-1로 제압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뒤 잔디 코트위에 큰대자로 엎드리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
노바크 조코비치가 11일 영국 올잉글랜드크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를 3-1로 제압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뒤 잔디 코트위에 큰대자로 엎드리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
6-3의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랠리를 거듭하던 키리오스의 백핸드가 네트에 걸리자 조코비치는 두 팔을 벌리며 자신의 21번째 메이저 우승을 자축했고, 코트의 잔디 몇 가닥을 입에 넣어 씹는 세리머니를 연출하기도 했다. 결승전이 열린 현지시간 7월 10일은 조코비치의 결혼기념일이었다.

조코비치의 2022년 대회 우승으로 윔블던 남자 단식의 ‘빅4 독점’은 20년째 이어졌다. 조코비치와 나달, 페더러, 앤디 머리(영국) 등은 2003년 윔블던부터 올해 윔블던까지 총 76회의 메이저대회에서 66차례나 우승했다. 이들 외의 선수가 우승한 건 10차례 뿐이다. 특히 윔블던에선 단 한 번도 ‘빅4’ 외의 선수에게 트로피가 넘어간 적이 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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