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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기업은행, KOVO컵 2연패…MVP 박정아

-프로배구- 기업은행, KOVO컵 2연패…MVP 박정아

입력 2016-10-03 15:59
업데이트 2016-10-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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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최초 KOVO컵 2연속 우승, 최다 3회 우승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의 돌풍을 잠재우고 프로배구연맹(KOVO)컵 정상에 올랐다.

기업은행은 3일 충북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년 KOVO컵 여자부 결승에서 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6)으로 제압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프로배구 6개 구단 중 가장 늦은 2011년 8월 창단한 기업은행은 사상 처음으로 KOVO컵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에도 KOVO컵 우승기를 든 기업은행은 3번 우승으로 이 대회 최다 우승팀(현대건설, GS칼텍스 2회 우승)으로 올라서는 영광도 누렸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전에서 부진해 마음고생을 했던 기업은행 공격수 박정아는 기자단 투표에서 29표 중 23표를 얻어 대회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반면 5년 만에 결승에 오르고 8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인삼공사는 전력 차를 절감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인삼공사도 2014-2015, 2015-2016 V리그에서 2연 연속 최하위에 머문 ‘패배 의식’을 떨쳐내는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

1세트 초반 인삼공사가 6-2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이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수비 중 팔꿈치 부상을 당하면서 수비에 큰 구멍이 생겼다.

수비의 핵을 잃은 인삼공사는 리시브가 흔들렸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공격수 매디슨 리쉘과 박정아를 활용한 사이드 공격으로 인삼공사를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높이 싸움에서도 기업은행이 앞섰다.

기업은행은 18-19에서 김미연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고, 19-19에서 김유리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인삼공사는 센터에서 윙 스파이커로 변신한 장영은이 범실을 했고, 세터에서 센터로 이동한 한수지는 속공을 시도하다 김유리의 벽에 막혔다.

기업은행은 4점을 연속해서 얻어 22-19로 앞섰다.

23-21에서는 국가대표 듀오 박정아와 김희진이 연속 블로킹을 성공해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4-4에서 김희진이 서브 득점을 했고, 도로공사 장영은과 한수지의 범실로 기업은행이 7-4로 달아났다.

기업은행은 리쉘, 박정아, 김희진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를 활용해 점점 격차를 벌려 손쉽게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기업은행은 인삼공사를 거세게 몰아쳤다.

1-1에서 김희진이 박상미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박정아는 퀵 오픈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했다.

리쉘의 후위 공격도 인삼공사 진영으로 떨어지면서, 기업은행은 5-1로 앞서갔다.

김해란의 부상 이후 크게 흔들린 인삼공사는 리쉘, 박정아, 김희진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날 기업은행은 리쉘 20점, 박정아 14점, 김희진 12점으로 고르게 득점했다.

인삼공사는 외국인 공격수 알레나 버그스마가 20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인삼공사 국내 선수 중에는 1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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