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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흥국생명 9번째 키잡이는 누구?

여자배구 흥국생명 9번째 키잡이는 누구?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3-29 16:13
업데이트 2022-03-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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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점 갑독이 남기고 간 지휘봉 주인 4월초 확정
‘젊은 사령탑’이 선발 원칙이지만 관록파도 선택지

“젊은 선수들과의 소통이 첫 번째 조건입니다. 감독 경험이 있다면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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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수들이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해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연경(뒷줄 오른쪽 세 번째)이 번쩍 든 오른손에 하얀 붕대가 감겨 있다. 연합뉴스
흥국생명 선수들이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해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연경(뒷줄 오른쪽 세 번째)이 번쩍 든 오른손에 하얀 붕대가 감겨 있다.
연합뉴스
8년 ‘장기집권’을 끝내고 코트 뒤로 물러난 박미희 여자프로배구 전 흥국생명의 감독의 빈 자리를 놓고 배구판이 들썩들썩하다.

두 달여 전 새로 부임한 이동국 단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수들이 젊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들과 무리없이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젊은 사령탑이 적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여기에 팀을 이끄는 경력과 경험, 위기를 돌파할 추진력이 풍부하면 좋겠다”고 조건을 달았다. 그의 말대로라면 새 감독은 ‘젊고 사령탑 경험이 있는 남자팀 감독 출신’으로 축약된다.

이 단장은 프로배구 V-리그가 출범한 지 3년째인 지난 2007년에도 단장직을 수행하며 고 황현주 감독과 함께 ‘핑크 거미들’의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이미 3~4명의 후보들을 면접했다”고 덧붙인 이 단장은 “4월 초쯤 인선 과정을 마치고 새 감독을 확정할 것”이라면서 “내부 승인 등 행정 절차 뒤 4월 중순경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정을 소개했다.
지난 9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들이 꽃다발을 공중으로 던지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들이 꽃다발을 공중으로 던지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보는 대략 5명 안팎으로 추려진다. OK저축은행의 초대 사령탑을 지냈던 김세진을 비롯해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손해보험과 우리카드를 섭렵한 김상우, 2007년 KB손해보험 부임 첫 해 정규리그 역대 최고인 4위에 올려놓았던 권순찬 전 감독 등이다. 삼성화재의 ‘포스트 신치용’을 자처했던 신진식, 임도헌 전 감독도 ‘잠룡’들이다.

그러나 이는 원칙일 뿐, 김기중 수석코치의 내부 승진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이미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에서도 감독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았다. ‘관록파’ 외부 인사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미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은 V-리그 ‘1세대’였던 김형실, 김호철 감독을 중용했다. 그래서 슈퍼리그와 V-리그를 넘나들며 대한항공을 이끌었던 차주현 전 감독도 거명된다. 그는 슈퍼리그 여자부 한일합섬 감독 당시 호남정유의 83연승을 저지한 감독으로 더 알려져 있다. 흥국생명의 연고지인 인천 출신이라는 설득력도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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