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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링컨 31득점… 챔피언까지 1승 남았다

대한항공 링컨 31득점… 챔피언까지 1승 남았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4-06 01:50
업데이트 2022-04-06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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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챔프 1차전 역전승

첫 세트 내줬지만 3-1로 KB 꺾어
챔프전 3전 2승제… 우승 확률 68%
내일 2차전 이기면 2연속 통합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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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틈 뚫은 ‘배구 대통령’
빈 틈 뚫은 ‘배구 대통령’ 대한항공 링컨 윌리엄스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B손해보험과의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강력한 왼손 스파이크로 상대의 더블 블로킹을 깨뜨리고 있다. 링컨은 31점을 쓸어 담아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27점)와의 ‘거포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뉴스1
대한항공이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첫발을 가볍게 내디뎠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3-1(24-26 25-22 25-23 25-15)로 꺾었다. 지금까지 16차례의 V리그 남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을 가져간 팀이 우승한 사례는 11번(68.75%)이다.

더욱이 코로나19 탓에 챔프전 일정이 3전2승제로 줄어든 이번 시즌에는 1차전의 중요성이 더 크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31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곽승석과 정지석이 나란히 15점으로 힘을 냈다. KB는 믿었던 노우모리 케이타가 27점을 냈지만 공격성공률이 48.21%에 머물며 패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의정부 원정 2차도 이기면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다.

정규리그에서 3승3패로 맞섰던 두 팀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도 치열하게 싸웠다. 1∼3세트에서는 마지막 점수가 나올 때까지 승패의 향방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첫 세트는 KB손해보험이 따냈다.

17-21로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오픈 공격과 대한항공의 연이은 범실로 21-21 동점을 만든 뒤 구단 첫 챔프전 첫 세트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2016~17시즌부터 꾸준히 챔프전 무대를 밟은 대한항공은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다.

2, 3세트 승부처에서 관록이 빛을 발했다. 2세트 23-22에서 진성태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23-22에서 곽승석의 후위 공격으로 상대 허를 찔러 만든 세트포인트를 정지석의 오픈으로 KB손해보험의 추격을 따돌리고 전세를 뒤집었다. 승기를 굳힌 건 4세트 초반.

7-7 동점 상황에서 퀵 오픈에 성공한 곽승석은 서브 에이스까지 올리며 KB손해보험을 코너로 몰아넣었다. 9-7에서는 김규민이 케이타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 추격 의지에 물을 끼얹었다. 이어 한국민의 후위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대한항공은 11-7까지 달아났고, 사실상 챔프 1차전은 그걸로 끝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2022-04-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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