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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없어도 빛난 양효진… 우승보다 더 빛난 케이타

우승 없어도 빛난 양효진… 우승보다 더 빛난 케이타

오세진 기자
입력 2022-04-18 22:16
업데이트 2022-04-1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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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시즌 V리그 시상식

양효진, 개인 통산 두 번째 MVP
“여운 많지만 최고 시즌 보내 감사”

괴물 케이타, 팀 준우승에도 수상
“내년에도 V리그서 더 뛰고 싶다”

도공 ‘중고 신인’ 이윤정 신인상
OK금융 박승수, 구단 최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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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현대건설 양효진(왼쪽)과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오른쪽)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현대건설 양효진(왼쪽)과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오른쪽)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대표 출신 센터 양효진(33·현대건설)이 올 시즌 프로배구 정규리그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개인 통산 두 번째 MVP 수상이다. 남자부에서는 ‘말리 폭격기’ 노우모리 케이타(21·KB손해보험)가 MVP의 영광을 안았다.

양효진은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했다. 양효진이 MVP에 뽑힌 건 2019~20시즌 이후 두 번째다.

올 시즌 현대건설을 정규리그 1위(28승3패)로 이끈 양효진은 “(코로나19로 정규리그가 조기 종료돼) 시즌 마무리를 잘하지 못해 아쉽다. 여운이 많이 남는 시즌”이라면서 “그래도 개인적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15연승으로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양효진은 시즌 블로킹(87개)과 속공(134개) 부문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득점(502득점)과 공격 성공률(52.48%)은 최근 8시즌을 통틀어 가장 높다. 2007~08시즌 프로 데뷔 후 15시즌을 줄곧 현대건설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양효진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현대건설 잔류를 결정했다.

포지션이 라이트인 케이타는 ‘괴물’로 불릴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남자부 MVP를 수상했다. 득점과 공격(1134번), 서브(109개) 부문 리그 1위에 정규리그 총 6라운드 중 네 차례나 라운드 MVP를 받았을 정도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1285득점을 기록해 레오(32·OK금융그룹)가 2014~15시즌 삼성화재 시절에 세운 기존 남자부 역대 최다 득점 기록(1282득점)을 갈아 치웠다. 케이타는 “팬들과의 약속(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지키지 못해 매우 아쉽다”면서도 “내년에도 V리그에서 같이 더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여자부 신인상은 ‘중고 신인’ 세터 이윤정(25·한국도로공사)이 차지했다. 실업팀 수원시청에서 뛰었던 이윤정은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다. 정규리그 2라운드 초반부터 주전으로 출전해 팀의 12연승을 이끌었다. 시즌 30경기 86세트를 뛰며 신인 중 가장 많은 세트 성공(세트당 7.802개)을 기록했다. 남자부에서는 레프트 박승수(20·OK금융그룹)가 신인상을 받았다. 2013년 창단한 OK금융그룹 구단 역사상 신인상을 받은 첫 선수가 됐다.
오세진 기자
2022-04-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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