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를 26명의 예비 엔트리를 17일 확정했다.
지난달 말 발표한 30명에서 4명을 추렸다.허 감독은 이중 다시 세 명을 걸러낸 23명의 최종참가선수 명단을 한국시각으로 6월2일 오전 7시(현지시각 1일 자정)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한다.
최종 엔트리에서 세 자리는 이운재(수원),정성룡(성남),김영광(울산) 등 골키퍼 차지다.
남은 20명의 필드플레이어는 포지션 별로 두 명씩 안배를 하면 들어맞는다.허 감독도 “전체적으로 포지션당 두 명의 선수들을 배치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렇게 본다면 이미 허정무호의 수비진은 이미 최종 엔트리가 가려졌다고 볼 수 있다.
●수비진 구성 마무리
26명의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수비수는 이영표(알 힐랄),김동진,오범석(이상 울산),차두리(프라이부르크),조용형(제주),이정수(가시마),곽태휘(교토),김형일(포항) 등 8명이다.
주 포지션은 이영표와 김동진이 왼쪽 풀백,차두리와 오범석은 오른쪽 풀백이다.
조용형,이정수,곽태휘,김형일은 중앙 수비 자원이다.
물론 좌·우 풀백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영표와 중앙 수비수로도 뛸 수 있는 김동진 등 멀티플레이어가 있어 허 감독이 수비수를 줄이고 그 자리에 미드필더나 공격수를 넣어 남아공에 데려갈 수도 있다.
허 감독은 엔트리를 26명으로 줄이면서 “두 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엔트리 조기 확정은 긴장감을 떨어뜨려 선수들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조직력을 극대화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다.
우리로서는 세계적 강팀들과 맞서려면 일찌감치 선수 구성을 마치고 조직력을 다져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은 월드컵을 앞두고 되풀이됐다.호흡이 중요한 수비 진영은 더욱 그렇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현 대표팀의 기본적 골격은 전체적으로 일찍 갖춰진 편이다.긴장감을 유지해 경쟁을 이어가게 해야 하겠지만 수비는 변화를 주기 쉽지 않은 자리”라면서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 만큼 수비에서는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대신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이 섞인 공격수와 미드필더에서는 끝까지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은 과제는 최적의 조합 찾기
사실상 선수 구성을 마무리한 수비진에서 이제 남은 숙제는 전술과 상대에 따른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다.
특히 고질적인 수비 불안의 책임을 뒤집어쓰곤 했던 중앙 수비의 조합은 허정무 감독에게도 고민거리다.
중앙 수비의 한 축은 조용형이 유력하다.
대표팀 중앙 수비는 허 감독 부임 초기 조용형-곽태휘가 주축이었다.이후 곽태휘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고 남아공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는 조용형-강민수(수원) 조합이 대세였다.
하지만 월드컵 최종예선 막바지부터는 조용형-이정수 라인이 주류로 자리잡았다.
조용형은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는 능력,수비 리딩,패싱력 등이 좋지만 체격(182㎝ 71㎏)이 수비수로서는 좋은 편이 아니다.
그래서 조용형의 파트너는 높이와 파워를 겸비해 수비수가 적합하다.예비 엔트리에 든 이정수(185㎝ 76㎏)와 곽태휘(185㎝ 80㎏),김형일(187㎝ 83㎏)이 모두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현재는 이정수(A매치 22경기 2골)가 한 발 앞선 가운데 곽태휘(12경기 4골)와 경쟁하는 형국이다.
이정수는 A매치 22경기에서 2골,곽태휘는 12경기에서 4골을 넣는 등 공격력도 갖춰 마지막까지 주전 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
연합뉴스
지난달 말 발표한 30명에서 4명을 추렸다.허 감독은 이중 다시 세 명을 걸러낸 23명의 최종참가선수 명단을 한국시각으로 6월2일 오전 7시(현지시각 1일 자정)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한다.
최종 엔트리에서 세 자리는 이운재(수원),정성룡(성남),김영광(울산) 등 골키퍼 차지다.
남은 20명의 필드플레이어는 포지션 별로 두 명씩 안배를 하면 들어맞는다.허 감독도 “전체적으로 포지션당 두 명의 선수들을 배치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렇게 본다면 이미 허정무호의 수비진은 이미 최종 엔트리가 가려졌다고 볼 수 있다.
●수비진 구성 마무리
26명의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수비수는 이영표(알 힐랄),김동진,오범석(이상 울산),차두리(프라이부르크),조용형(제주),이정수(가시마),곽태휘(교토),김형일(포항) 등 8명이다.
주 포지션은 이영표와 김동진이 왼쪽 풀백,차두리와 오범석은 오른쪽 풀백이다.
조용형,이정수,곽태휘,김형일은 중앙 수비 자원이다.
물론 좌·우 풀백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영표와 중앙 수비수로도 뛸 수 있는 김동진 등 멀티플레이어가 있어 허 감독이 수비수를 줄이고 그 자리에 미드필더나 공격수를 넣어 남아공에 데려갈 수도 있다.
허 감독은 엔트리를 26명으로 줄이면서 “두 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엔트리 조기 확정은 긴장감을 떨어뜨려 선수들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조직력을 극대화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다.
우리로서는 세계적 강팀들과 맞서려면 일찌감치 선수 구성을 마치고 조직력을 다져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은 월드컵을 앞두고 되풀이됐다.호흡이 중요한 수비 진영은 더욱 그렇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현 대표팀의 기본적 골격은 전체적으로 일찍 갖춰진 편이다.긴장감을 유지해 경쟁을 이어가게 해야 하겠지만 수비는 변화를 주기 쉽지 않은 자리”라면서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 만큼 수비에서는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대신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이 섞인 공격수와 미드필더에서는 끝까지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은 과제는 최적의 조합 찾기
사실상 선수 구성을 마무리한 수비진에서 이제 남은 숙제는 전술과 상대에 따른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다.
특히 고질적인 수비 불안의 책임을 뒤집어쓰곤 했던 중앙 수비의 조합은 허정무 감독에게도 고민거리다.
중앙 수비의 한 축은 조용형이 유력하다.
대표팀 중앙 수비는 허 감독 부임 초기 조용형-곽태휘가 주축이었다.이후 곽태휘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고 남아공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는 조용형-강민수(수원) 조합이 대세였다.
하지만 월드컵 최종예선 막바지부터는 조용형-이정수 라인이 주류로 자리잡았다.
조용형은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는 능력,수비 리딩,패싱력 등이 좋지만 체격(182㎝ 71㎏)이 수비수로서는 좋은 편이 아니다.
그래서 조용형의 파트너는 높이와 파워를 겸비해 수비수가 적합하다.예비 엔트리에 든 이정수(185㎝ 76㎏)와 곽태휘(185㎝ 80㎏),김형일(187㎝ 83㎏)이 모두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현재는 이정수(A매치 22경기 2골)가 한 발 앞선 가운데 곽태휘(12경기 4골)와 경쟁하는 형국이다.
이정수는 A매치 22경기에서 2골,곽태휘는 12경기에서 4골을 넣는 등 공격력도 갖춰 마지막까지 주전 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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