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한국과 승률 50대50”

마라도나 “한국과 승률 50대50”

입력 2010-06-17 00:00
수정 2010-06-1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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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상당히 빠른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공에 대한 집착이 강하며 결정력도 뛰어나다. 절대 바보처럼 상대에게 공을 양보하거나 역습 기회를 줘서는 안 된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은 16일 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스타디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경기와 마찬가지로 한국과의 승률은 50대50”이라면서 “나이지리아와 사뭇 다른 경기가 될 것인 만큼 우리도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장딴지를 다친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을 출전시킬 것인가.

-베론은 뛰고 싶어했지만 부상이 심해지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빼기로 했다.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가 베론의 빈자리를 잘 막아줄 것이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에 수비가 집중될 텐데.

-물론 한국은 메시 봉쇄에 나설 것이다. 하지만 한국이 메시를 집중적으로 마크하면서 경기를 못하게 한다면 심판이 알아서 판단해 줄 것이다. 심판은 발차기 등 반칙을 저질렀을 때는 가차없이 옐로카드를 꺼내야 한다.

→1986년 대회에서 전담 마크했던 허정무 감독과 그라운드에서 인사를 나눌 것인지.

-(웃으면서)물론 인사를 할 것이다. 다른 감독과 인사를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에 메시와 같은 선수가 있다고 보는지.

-죄송하지만 한국에는 메시에 버금가는 선수가 없다. 그렇지만 한국은 스타가 아닌 하나의 팀으로 구성됐다. 빠르고 훌륭한 팀이어서 존중받을 만하지만 결국 우리가 이길 것이다.

→펠레와 입씨름을 벌이고 있는데.

-펠레는 박물관에나 가야 한다. 더는 나에 대해 얘기를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프리토리아 연합뉴스
2010-06-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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