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첫골 넣어도 세리머니 없다”

그리스 “첫골 넣어도 세리머니 없다”

입력 2010-06-17 00:00
업데이트 2010-06-17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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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는 그리스가 배수진을 쳤다.

오토 레하겔 그리스 축구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은 17일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이지리아와 일전은 치명적 경기”라고 입을 모았다.

그리스는 나이지리아와 2차전에서 지면 2패를 안게 돼 16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진다. 한국이 3승을 올리고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1승2패가 돼 골득실을 겨뤄 2위를 타진할 확률이 존재는 한다.

레하겔 감독은 “최근 평가전과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보였던 모습을 내일은 보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아직 16강을 향한 열정이 있고 선수들의 몸 상태도 모두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경기에서 노출했던 실수를 모두 바로 잡겠다”며 “우리의 잠재력을 모두 쏟아내고 사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리스의 간판 골잡이 테오파니스 게카스(프랑크푸르트)는 자신이 골을 터뜨리더라도 특별한 세리머니는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리스는 1994년 미국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골을 전혀 터뜨리지 못하고 10골을 얻어맞았으며 지난 12일 한국과 1차전에서도 0-2로 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 득점이 곧 사상 첫 월드컵 본선 골이다.

게카스는 “본선 첫 골에도 특별한 세리머니는 없을 것”이라며 “내일은 치명적인 경기이고 마지막 기회라서 득점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경기를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으로서는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꺾는 게 유리하게 작용할 경우의 수가 있다.

한국이 같은 날 벌어지는 아르헨티나와 2차전에서 이기고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꺾는다면 한국은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하면서 나이지리아와 벌이는 3차전과 관계 없이 16강에 진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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