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서울 73년 4월 29일호 제6권 17호 통권 제 237호]
C=쫌 치사한 얘긴데, 해도 괜찮을까.
B=그렇게 주저하지 말고 얘기 해 봐.
C=劉進榮(류진영 27.서대문구 옥천동 126)이라는 청년이 17일 밤 종로서에 잡혀와 즉결에 넘어갔는데 말이야.
A=그래서?
C=이 청년 아마 발동하는 春情(춘정)을 참기가 어려웠던 모양이야, 낙원동에 있는「파고다」극장에 들어간 것까지도 좋았는데, 젊은 여자 옆자리를 골라서 앉자마자 영화구경은 하는체 하며 슬그머니 여자의 허벅다리를 더듬었다는군.
B=밑천 안 들이고 재미 좀 보려했다 이거지.
C=그런데 옆에 앉은 林(임)모라는 젊은 여인은 혼자 온 게 아니었고 버젓이 남편과 함께 와 앉았는데 그런 줄도 모르고 류라는 청년은 계속 그 여인의 허벅다리를 주물러댔다는 거야.
처음에는 영화구경에 정신이 팔려 느끼지 못했던 임여인이 청년의 엉큼한 손을 발견하고 점잖게 밀어버렸다는군. 그러나 한번 끌어 오른 욕정이 그 정도의 제지로 물러 설 수는 없었지. 청년은 더욱 대담하게 여인의 허벅다리 깊숙한 곳에까지 손을 밀어넣었다는 거야. 질겁을 한 여인이 남편에게 지원요청을 하자 분노한 남편은 당장 류를 끌고 나가 파출소에 넘겨 버리고 말았지.
B=그 친구, 한번 되게 무딘 친구군. TV「코미디」「프로」에 나올 얘기군.
<서울신문 사회부>
C=쫌 치사한 얘긴데, 해도 괜찮을까.
B=그렇게 주저하지 말고 얘기 해 봐.
C=劉進榮(류진영 27.서대문구 옥천동 126)이라는 청년이 17일 밤 종로서에 잡혀와 즉결에 넘어갔는데 말이야.
A=그래서?
C=이 청년 아마 발동하는 春情(춘정)을 참기가 어려웠던 모양이야, 낙원동에 있는「파고다」극장에 들어간 것까지도 좋았는데, 젊은 여자 옆자리를 골라서 앉자마자 영화구경은 하는체 하며 슬그머니 여자의 허벅다리를 더듬었다는군.
B=밑천 안 들이고 재미 좀 보려했다 이거지.
C=그런데 옆에 앉은 林(임)모라는 젊은 여인은 혼자 온 게 아니었고 버젓이 남편과 함께 와 앉았는데 그런 줄도 모르고 류라는 청년은 계속 그 여인의 허벅다리를 주물러댔다는 거야.
처음에는 영화구경에 정신이 팔려 느끼지 못했던 임여인이 청년의 엉큼한 손을 발견하고 점잖게 밀어버렸다는군. 그러나 한번 끌어 오른 욕정이 그 정도의 제지로 물러 설 수는 없었지. 청년은 더욱 대담하게 여인의 허벅다리 깊숙한 곳에까지 손을 밀어넣었다는 거야. 질겁을 한 여인이 남편에게 지원요청을 하자 분노한 남편은 당장 류를 끌고 나가 파출소에 넘겨 버리고 말았지.
B=그 친구, 한번 되게 무딘 친구군. TV「코미디」「프로」에 나올 얘기군.
<서울신문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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