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상흑자 300억弗”

한은 “올해 경상흑자 300억弗”

입력 2010-10-28 00:00
업데이트 2010-10-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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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상수지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8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현재 기조가 유지되면 올해 연간 경상 흑자가 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9월 경상흑자 40.6억弗..추석 해외여행 급증한은이 28일 발표한 ‘9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40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8월보다 흑자 폭이 18억7천만달러 커졌다.

 흑자 폭이 커진 것은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가 호조를 보인 결과다.

 상품수지는 선박 수출이 잘 돼 흑자액이 8월의 38억1천만달러에서 56억7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에서는 적자 규모가 19억6천만달러로 8월보다 1억8천만달러 늘었다.적자 폭은 지난 3월의 21억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여행수지는 추석연휴 기간 해외여행이 증가해 여름휴가와 방학이 겹친 8월과 비슷한 9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유학과 연수를 제외한 일반여행의 대외 지급액은 12억3천만달러로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전인 2008년 8월의 13억7천만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특허권 등 사용료는 7억1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12월의 8억2천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우리 정부의 이란 멜라트은행 제재 등의 영향으로 지역별 수출입(통관 기준) 가운데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율은 작년 동월 대비 -7.0%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한은 “올해 300억弗 흑자..해외 자금유입 많다”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등을 합한 경상수지는 올해 1~9월 중 237억3천만달러 흑자를 봤다.

 한은 이영복 국제수지팀장은 “이 달 중에도 지난달과 비슷한 40억 달러 안팎의 경상 흑자를 낼 것으로 본다”며 “연말까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은 분명해 연간 흑자가 300억달러에 이르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300억 달러는 한은이 지난 7월 발표한 올해 연간 경상 흑자 전망치 21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자금 유출입을 나타내는 자본계정 쪽에서는 1억7천만달러가 순유입(유입-유출)돼 한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증권투자에서 외국인 주식투자금이 44억1천만달러 순유입돼 8월의 14억1천만달러보다 커진 게 가장 큰 영향을 줬다.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차입이 순유입으로 전환한 영향 등으로 순유출 규모가 8월의 4억7천만달러에서 2억4천만달러로 줄었다.

 이 팀장은 “자금 유출입의 반대계정인 기타투자를 제외하면 올해 1~9월 자본계정 순유입액은 190억달러에 육박해 지난해 1~7월 합계와 맞먹는다”며 “자금이 그만큼 많이 들어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직접투자는 해외 직접투자 증가와 외국인 직접투자 순유출 전환 등으로 순유출 규모가 전월의 12억5천만달러에서 36억달러로 확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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