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 금융업종에 근무하는 전문경영인 중 최고의 주식부자는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사주 16만4천500주를 보유해 지난달 30일 종가인 3만5천500원으로 계산할 경우 총 58억3천975만원 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위권 내 하나금융지주 임원으로는 김 회장 이외에도 6위 김종열 대표이사 사장(23억7천850만원), 10위 김정태 부회장(16억1천81만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회장 다음으로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이 13만2천275주를 보유해 지난달 30일 종가인 4만450원으로 계산할 때 53억5천52만원의 평가액을 기록했다.

35억1천860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동부화재 김정남 사장과 33억362만원의 주식을 가진 같은 회사 최종용 부사장은 3, 4위에 올랐다.

20억 이상의 주식평가액을 기록한 임원은 앞서 6위를 기록한 김종열 사장을 비롯해 5위 김병윤 미래에셋증권 부사장(23억8천270만원), 7위 조한홍 미래에셋증권 부사장(22억4천372만원) 등이 있었다.

조사 대상 임원 888명 중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10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임원은 18명(2.0%), 5억~10억원 미만 47명(5.3%), 1억~5억원 미만 301명(33.9%), 1억원 미만 522명(58.8%)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상근 임원을 포함한 전문경영인만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최대주주(오너 일가 포함)와 사외이사 등 비상근 임원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