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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하이마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롯데 하이마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력 2012-07-04 00:00
업데이트 2012-07-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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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계열사인 롯데쇼핑이 하이마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입찰을 포기해 롯데쇼핑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얻었다”며 “조만간 협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M&A 관련 업계에서는 이미 롯데쇼핑이 하이마트를 주당 8만원 초반대에 인수하기로 하이마트 매각 측과 이견을 좁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한국투자증권이 롯데쇼핑이 하이마트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서를 내놓았고,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주가는 치솟았다.

전국의 하이마트 점포는 313개로, 롯데쇼핑의 롯데마트 96개와 롯데슈퍼 431개 등 520여개의 점포를 합하면 롯데쇼핑이 국내에서 운영하는 점포는 840개가 넘게 된다.

국내 매출로 보면 작년 롯데마트가 6조9천억원, 하이마트는 3조4천100억원을 기록해 두 회사의 매출을 합하면 10조원을 훌쩍 넘겨 13조8천억원의 이마트를 위협하게 된다.

특히 롯데마트가 최근 매장내에 디지털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인 ‘디지털파크’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롯데쇼핑이 하이마트를 인수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2009년 11월 서울역점에 1호점을 선보인 후 지금까지 12개의 마트로 디지털파크를 확대했다.

디지털파크로 전환한 롯데마트 매출은 전환 이전보다 평균 65%가량 증가했다.

특히 롯데마트의 디지털파크는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MP3 등 디지털가전을 중심으로 관련 액세서리와 소모품 등의 판매를 대폭 강화해 생활가전 위주로 구성된 하이마트를 인수해도 상품 중복 문제가 크지 않을 것으로 롯데쇼핑은 예측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이마트의 막강한 구매력을 확보해 롯데마트뿐 아니라 롯데홈쇼핑과 롯데닷컴 등 다른 계열사도 가전제품 영업을 강화할 수 있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인수 협상을 계속 해 봐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결론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양측이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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