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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지분, KTB PE가 인수

웅진코웨이 지분, KTB PE가 인수

입력 2012-07-24 00:00
업데이트 2012-07-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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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 PE 1조2천억 투자… 경영권은 웅진 유지

KTB투자증권의 사모투자전문회사인 KTB PE 부문이 웅진코웨이 지분을 인수한다.

웅진홀딩스는 24일 “KTB PE와 신설법인을 세워 웅진코웨이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며 “투자금은 약 1조2천억원으로 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사업 경영권은 웅진이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웅진과 KTB PE는 40%대 60% 비율로 특수목적법인(SPC)를 만들어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더불어 양측은 웅진코웨이의 매각 가치를 극대화해 4년 후 지분 전량과 경영권을 매각하거나 우선매수권을 통해 웅진그룹이 다시 사오기로 합의했다.

지분과 경영권을 동시에 매각하지 않고 신규 투자유치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경기 불황에 따른 국내 증시 침체로 웅진코웨이의 현재 매각 가치가 기대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웅진 측은 전했다.

웅진홀딩스 측은 “1조가 넘는 신규 유입 자금 덕에 건실한 그룹 재무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태양광 사업은 극심한 업황 부진으로 당분간 대규모 시설투자를 보류하고 신기술 개발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웅진홀딩스는 2월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태양광 사업에 집중한다는 취지에서 웅진코웨이 매각을 발표했다.

KTB PE는 앞서 지난 5월 교원그룹과 함께 웅진코웨이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유력 주자로는 평가받지 못했다.

최근에는 GS리테일과 중국 캉자그룹 등이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이어졌으나 결국 KTB PE가 우선협상자로 낙점을 받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가 웅진그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 캉자그룹이 인수하는 것보다 긍정적이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본다”며 “다만 코웨이 입장에서는 그룹의 사업 방향이나 재무 구조에 여전히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부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의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산업용 수처리 시장과 국내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작년 매출액은 1조7천99억원, 영업이익은 2천425억원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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