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8월 물가 두달째 1%대…전월比는 상승 전환

8월 물가 두달째 1%대…전월比는 상승 전환

입력 2012-09-03 00:00
업데이트 2012-09-03 08: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근원물가 전년 동월比 1.3%, 생활물가 0.6%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으로 1%대를 기록했다. 상승률로는 12년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8월 물가는 1년 전보다 1.2% 올랐다.

이는 2000년 5월 1.1%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전달인 7월 1.5%를 기록한 데 이어 또 1%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8월 물가는 전월비로는 0.4% 올랐다. 6월 -0.1%, 7월 -0.2%였다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3~6월 2%대로 떨어지고서 최근 2개월엔 1%대를 유지하고 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3% 오르고, 전달과 비교해서는 0.2%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ㆍ에너지제외지수의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2%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6%, 전달보다는 0.7%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농산물과 석유제품의 가격 상승에도 공업제품과 서비스 가격이 안정세를 보여 물가가 1%대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지난해 8월 물가상승률이 전월비로 0.7%, 전년 동월비로는 4.7%나 올라 이번 8월 물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오른 것처럼 보이는 기저효과가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9% 내렸지만 전월보다는 4.6% 급등했다.

폭염 여파로 신선채소는 전월보다 8.0% 급등했고 신선과실은 5.7%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0.8% 하락에 그쳤으며 기타신선식품은 2.0% 내렸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과 비교해 식료품ㆍ비주류음료와 교통이 각각 1.1%, 1.0% 올랐다. 기타상품ㆍ서비스부문(0.7%)과 주류ㆍ담배(0.5%), 주택ㆍ수도ㆍ전기ㆍ연료(0.4%), 교육(0.4%) 등도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월보다 1.8% 올랐고 지난해 8월에 급등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동월비로는 1.7% 하락했다.

주요 품목의 전월비 등락을 보면 시금치(64.2%), 양상추(90.0%), 수박(55.4%), 오이(33.8%) 등이 급등했고 돼지고기(-5.9%), 복숭아(-6.3%) 등은 내렸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고춧가루(52.8%), 쌀(7.9%), 파(49.4%), 양파(24.2%) 등이 올랐고 배추(-28.9%), 호박(-54.6%), 달걀(-15.3%) 등은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전월보다 0.5% 상승에 그쳤지만 휘발유(3.1%)와 경유(2.8%) 등은 오름폭이 컸다.

서비스는 전월대비로 0.2% 올랐으며 전세(0.3%)와 월세(0.1%), 시내버스료(0.5%), 학원비(고등학생 2.4%), 미용료(1.0%) 등의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지역난방비(19.4%), 도시가스(9.8%), 전기료(2.1%), 시내버스료(10.3%), 전철료(13.2%) 등 공공요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6개 광역시별로 전월대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서울, 전남, 제주는 0.6~0.8% 상승했고 부산, 대구 등 10개 시도는 0.4~0.5% 올랐다.

기재부는 9월 이후 물가는 우려했다.

이번 물가통계 조사가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우리나라에 상륙하기 이전에 끝나 태풍이 농수산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9월 이후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은 4~7개월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과 사료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치므로 최근 곡물가격 급등세가 향후 물가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농식품 분야 관계기관 인력 7천400여명을 동원해 낙과 수거, 벼 세우기, 시설 복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범국민적인 낙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낙과는 전량 수매해 가공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9월 말 추석에 대비해 성수품 15개 품목을 추석 전 2주간 집중하여 공급하고,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 등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