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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강남세브란스 1인 병실료, 단국대의 6배

삼성서울·강남세브란스 1인 병실료, 단국대의 6배

입력 2013-01-08 00:00
업데이트 2013-01-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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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이 대형 종합병원들 사이에서 많게는 12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과 한국소비자원은 44개 상급종합병원의 ▲상급병실료 차액(건강보험급여가 되는 6인실 기준 병실료와의 차액) ▲초음파진단료 ▲양전자단층(PET)촬영료 ▲캡슐내시경검사료 ▲교육상담료 ▲진단서 등 6개 항목의 비급여 진료비를 오는 9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실 병실료 차액의 경우 삼성서울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각각 48만원으로 가장 싼 단국대병원(8만원)의 6배에 달했다.

가톨릭대서울성모·삼성서울·서울대·서울아산·연대세브란스 등 이른바 서울 ‘빅5’ 병원의 1인실 병실료 차액은 20만원에서 48만원까지의 분포를 보였다.

2인실 병실료가 가장 비싼 곳은 연대세브란스병원(21만5천원)으로, 가장 싼 인제대부산백병원(5만원)의 4.3배 수준이었다.

고려대의대병원(20만2천원)의 갑상선 초음파 진단료는 최저 가격인 전북대병원 및 조선대병원(9만원)의 2.2배, 이대목동병원의 유방 초음파 진단료(21만3천원)는 순천향대서울병원(7만4천900원)의 2.8배나 됐다.

양전자단층촬영(PET) 진단료의 경우 몸통(토르소) 촬영은 79만원(길병원)부터 127만5천원(고려대의대병원)까지 1.6배 차이를 보였다.

반면 길병원은 전신 촬영의 경우 155만원(성인)으로, 대구가톨릭대병원(90만원)의 1.7배에 이르는 진료비를 받았다.

촬영장치가 탑재된 캡슐을 삼켜 위장 내부를 살펴보는 캡슐내시경 검사비는 수입재료를 쓰는 병원들 중에서 고려대안산병원이 146만8천5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는 최저 가격인 인하대병원(77만원)의 1.9배였다.

국산 재료로 캡슐내시경 검사를 하는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는 경희대병원(118만5천800원)이 최고, 연세대원주기독병원(70만4천원)이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1회 당뇨병 교육상담료는 이대목동병원이 5만9천원으로 강북삼성병원(5천원)의 11.8배, 여러차례 교육을 받는 경우 경희대병원이 13만8천원으로 서울대병원(1만원)의 13.8배에 달했다.

다만 각 병원의 교육상담 총 시간 등은 같은 1회 방문 프로그램이라도 다양한 차이가 있다는 게 심평원측의 부연 설명이다.

상해진단서 수수료가 가장 비싼 곳은 고려대구로병원(12만원)이었으며 부산대병원 등 32곳의 진단서 수수료는 5만원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일반진단서는 1만∼1만5천원의 분포를 보였다.

심평원 관계자는 홈페이지 가격 공개에 대해 “국민이 쉽게 의료기관별 비급여 가격을 한 눈에 파악하고 비교, 선택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며 “상반기 중 MRI(자기공명영상), 임플란트, 다빈치 로봇 수술 등까지 공개 항목을 늘리고 하반기에는 대상기관도 상급종합병원 뿐 아니라 종합병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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