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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경제성장률 2.8%로 하향…0.4%P 낮춰

한은, 올 경제성장률 2.8%로 하향…0.4%P 낮춰

입력 2013-01-11 00:00
업데이트 2013-01-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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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3.2%에서 2.8%로 하향조정했다.

작년 성장률은 당초 2.4%에서 2.0%로 낮췄다. 이에따라 우리나라 경제는 2년 연속 2%대의 저성장 궤도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 심각한 성장통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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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2013년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팽창으로 원화 절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한은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2013년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팽창으로 원화 절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한은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그러나 하반기를 지나면서 회복세가 두드러져 내년에는 3.8%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11일 내놓은 ‘2013년 경제전망(수정)’ 자료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2.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10월 발표했던 3.2%보다 0.4%포인트를 더 떨어뜨렸다.

12월 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4.0%에서 3.0%로 내린 바 있다. 한은의 성장률 전망은 정부예상치보다 0.2%포인트 낮다.

김중수 총재는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잠정)을 0.8% 성장으로 봤는데 0.4%포인트 정도 낮게 나오는 등 경제성장속도가 예상에 못미쳐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9%에 그치겠지만 하반기에는 3.5%까지 올라가며 상저하고(上低下高)의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지출부문별 성장세 전망 역시 지난해 10월보다 낮아졌지만 2012년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는 기존의 3.0%에서 2.8%로 0.2%포인트 낮춰 잡았다.

다만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완화로 소비심리가 회복돼 지난해 민간소비 성장률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투자는 역시 기존의 5.0%에서 2.7%로 대폭 하향조정했지만 투자심리가 더 나빠지지 않아 대외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기존 예상치보다 0.2%포인트 낮아진다.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등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 때문이다.

제도적 요인을 제거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지난해(2.7%)와 비슷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에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 예상치는 2.5%에서 2.3%으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예상치는 1.9%에서 1.8%로 각각 내렸다.

취업자는 올해 안에 30만명 늘어나 지난해 말 전망치인 32만명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은 기존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높은 3.3%로 추정된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32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00억달러 이상 축소될 전망이다. 서비스 수지가 올해 50억달러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3.8%로 높아진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2.8%다.

신운 한은 조사국장은 최근 원화강세이 성장률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의 비가격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환율이 큰 폭으로 변동하지 않는 이상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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