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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명 KT사장 “제조사의 휴대전화 보조금 없애야”

표현명 KT사장 “제조사의 휴대전화 보조금 없애야”

입력 2013-01-24 00:00
업데이트 2013-01-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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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아이피 사업강화 방침 발표…”넥서스4 아직 답 없어”

KT의 텔레콤&컨버전스(T&C) 부문장인 표현명 사장은 24일 휴대전화의 유통질서를 바로잡으려면 제조사가 지급하는 휴대전화 보조금(판매 장려금)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 사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외국처럼 휴대전화 유통을 선진화하려면 제조사 보조금을 없애야 한다”며 “그러면 출고가가 내려가고, 소비자에게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통사 보조금까지 없애면 소비자가 반발할 것”이라며 “외국에선 휴대전화를 출고가 그대로 구매하는 ‘무(無)약정에 무(無)보조금’ 또는 약정가입 조건으로 통신사 보조금을 받는 2가지 방식으로만 판매하지만 한국은 휴대전화 가격이 수천만 가지여서 대리점이 가격흥정 장소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은 제조사 보조금이 없는데, 우리나라 제조사도 그렇게 해야 한다”며 “제품 가격이 자꾸 변하는 문제가 통상 이슈로 번질까 봐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가격에 비해 뛰어난 성능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LG전자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4’가 최근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표 사장은 아직 이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작년에 넥서스4의 국내 출시를 공개적으로 요청해 화제를 모았던 표 사장은 “(자급제로 팔든 온라인으로 팔든) 어떤 방식으로라도 소비자에게 제공할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도 출시 결정 권한이 KT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표 사장은 이날 유·무선을 통합한 ‘올-아이피(All-IP)’ 서비스를 기반으로 가상재화(Virtual Goods) 시장을 확대하겠다며 “모바일 뿐 아니라 가정용(홈) 통신도 스마트화하는 추세여서 3천만 올-아이피 가입자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기간 데이터 사용량을 공유하는 요금제에 대해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선 현 정부와 신정부, 국회도 나름 공감하는 것 같다”면서도 “우리나라는 접속료 체계 문제가 있어서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음원 유통 사업인 ‘지니’ 서비스에 대해서는 “현재 외국에서 ‘지니 케이팝’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45개국과 저작권 협의를 완료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금융·유통·솔루션 업체들과 함께 출시한 스마트금융 ‘모카’는 다음 달 중 카페베네, 교보문고, CU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다음 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이석채 KT 회장이 전 세계에 이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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