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작년 매출 4천523억원…”LG생건 추월하겠다”
2년 연속으로 원브랜드숍 화장품 업계 1위 수성에 성공한 미샤가 전체 화장품 업계 2위 LG생활건강에 도전장을 던졌다.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542억1천만원으로 전년보다 61.5%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천522억9천만원으로 3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25억5천만원으로 50.5% 늘었다.
미샤 브랜드는 할인판매와 ‘비교 마케팅’ 전략을 밀어붙여 업계 1위 브랜드 탈환을 노린 더페이스샵의 매출액을 500억원 가까이 여유있게 따돌렸다.
2000년 브랜드숍 전성시대를 연 미샤는 2005년 후발 주자인 더페이스샵에 발목을 잡힌 후 부진을 겪다 2007년부터 맹추격을 시작해 2011년에 역전에 성공했고 작년에도 선두를 지켰다.
특히 ‘더퍼스트트리트먼트에센스’, ‘나이트 리페어 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 비비크림 등 ‘빅히트’ 제품의 영향력이 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의 서영필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업계 2위로 올라서겠다”며 “LG생활건강을 잡지 않으면 미샤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