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장 나흘째 출근 못해…노조위원장 삭발

국민은행장 나흘째 출근 못해…노조위원장 삭발

입력 2013-07-25 00:00
업데이트 2013-07-25 10: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박병권 국민은행 노조위원장과 백운선 수석부위원장이 이건호 행장의 임명에 반대하는 뜻을 밝히며 삭발하고 있다. << 국민은행노조 제공 >>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박병권 국민은행 노조위원장과 백운선 수석부위원장이 이건호 행장의 임명에 반대하는 뜻을 밝히며 삭발하고 있다.
<< 국민은행노조 제공 >>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취임 나흘째인 25일에도 노조의 저지로 출근하지 못했다.

이날 이 행장은 오전 9시께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려고 했으나, 노조원 20여명이 정문을 가로막아 본점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노조원들은 “관치금융 이건호는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이 행장은 2분여 동안 이들을 지켜보다 자리를 떴다.

이 행장은 “대화로 푸는 것 밖에 방법이 없지 않으냐”며 “노조와 대화를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병권 국민은행 노조위원장과 백운선 수석부위원장은 이 행장의 임명에 반대하는 뜻을 밝히며 삭발식을 했다.

박 위원장은 “행원들은 은행에 들어와 자신도 행장이 되는 꿈을 꾸는데 관치금융을 보면서 그런 꿈을 잃었다”며 “관치금융을 저지하기 위해 강력한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