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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통화 회복세…시장불안 완화 조짐

신흥국 통화 회복세…시장불안 완화 조짐

입력 2014-01-28 00:00
업데이트 2014-01-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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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등 주요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가 28일 대체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하는 조짐을 보였다.

또한 인도가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하는 등 신흥국들이 통화 가치 하락 가능성에 대한 대응에 착수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이날 오후 4시 19분 현재(한국시간) 달러당 2.2758리라로 전날보다 2.80% 급등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지난해 12월 이후 전날까지 13% 이상 급락했으며 27일(현지시간)에도 장중 한때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2.39리라까지 떨어져 위기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중앙은행이 이날 임시 통화정책위원회를 소집해 리라화 가치 안정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이후 시장 심리가 다소 진정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남아공 랜드화 가치도 같은 시간 달러당 11.1087랜드로 0.94% 반등했고 멕시코 페소화 가치도 달러당 13.34페소로 0.99% 상승했다.

아시아에서도 인도 루피화 가치가 달러당 62.9125루피로 0.30% 상승하는 등 대다수 신흥국 환율이 하락을 멈췄다.

말레이시아 링깃화 가치는 0.18%, 필리핀 페소화 가치는 0.10% 각각 올랐다.

태국 바트화 가치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0.027% 빠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런 와중에 인도를 필두로 주요 신흥국들이 금리 인상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이날 동결을 예상한 시장 관측을 깨고 기준금리를 8.00%로 0.25%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루피화 가치 하락 우려와 급격한 물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터키 중앙은행도 2011년 이후 첫 긴급 회동을 이날 소집했으며, 여기서 리라화 가치 방어를 위해 금리를 대폭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월부터 이달까지 7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는 브라질 중앙은행도 다른 신흥국들에 대해 통화 긴축을 권고했다.

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선진국의 통화 긴축이라는 ‘진공청소기’가 계속 신흥시장에서 돈을 빨아들일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다른 중앙은행들도 긴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퍼지면서 대체로 소폭 등락을 오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 225)는 0.17%, 토픽스지수는 0.40% 각각 내렸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2,038.51로 0.26% 오른 반면 선전 성분지수는 1,079.84로 0.31% 내렸다.

위기 가능성이 큰 신흥국으로 꼽히는 인도 센섹스지수는 같은 시간 20,681.78로 0.12% 내렸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는 4,334.41로 0.27% 올랐다.

다만 대만 가권지수는 8,462.57로 1.58% 떨어졌고 홍콩 항셍지수도 21,971.85로 0.02%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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