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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전산장애…국채 3년물 매매체결 중단

거래소 전산장애…국채 3년물 매매체결 중단

입력 2014-02-14 00:00
업데이트 2014-02-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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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한국거래소의 전산문제로 추정되는 장애로 국채 3년물의 거래가 2시간여간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18분 24초부터 국채 3년물 매매체결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장애 원인은 주문 프로세스 장애로 신규 주문접수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제가 생긴 상품은 국채 3년물 현물 한 종목이며, 여타 종목에서는 주문접수 및 체결에 문제가 없었다.

거래소는 오전 11시 10분께 장애를 복구했고, 국고채 3년물은 오전 11시 20분부터 다시 거래되기 시작했다.

이규연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시장참가자의 비정상적인 주문 입력으로 거래소 주문 시스템이 정상 처리 못하고 다운돼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는 “시스템 장애가 아닌 국채 3년물 한 종목의 장애”라며 “차세대 거래시스템인 엑스추어플러스와 무관한 별도의 시스템이고, (엑스추어플러스의) 모의 테스트와도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국채 3년물의 최근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8천억원 수준이다.

거래소측은 투자자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3년물 거래는 딜러들만 참여하는 다자간 경쟁매매이고 개인투자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하루 평균 3조~4조원 정도로 거래대금이 큰 5년물은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지난 2012년 2월 13일에도 국채 매매체결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국고채 5년물 일부 종목의 거래에 문제가 생겨 호가 접수를 중단하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40분까지 5년물 거래가 중단됐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편에선 노후한 시스템이 원인이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채 3년물 매매체결 시스템은 2006년 도입 후 몇 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치긴 했으나 기본적으로 교체가 임박한 노후 시스템”이라면서 “극소수 딜러만 참여하는 시장이고 5년물 등과 달리 주력 상품이 아니어서 전산투자를 꺼렸던 측면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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