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분기 영업익 1천912억…38.5% 증가

네이버 2분기 영업익 1천912억…38.5% 증가

입력 2014-07-31 00:00
업데이트 2014-07-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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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출 비중 첫 30% 돌파, 라인 매출 1천832억원으로 ‘껑충’

네이버는 2분기 영업이익이 1천9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늘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천978억원으로 22.2% 증가했고 계속영업순이익은 227억원으로 75.5% 감소했다.

계속영업순이익이 많이 줄어든 것은 NHN엔터테인먼트 주가 하락에 따른 약 1천230억원의 매도가능금융자산손상차손이 기타 금융비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 1분기부터 당기순이익이 아닌 계속영업순이익 기준으로 순이익을 집계하고 있다.

2분기 매출 증가는 메신저 라인 등 해외 매출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매출은 라인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3% 증가한 2천16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의 31%에 달하는 수치로 네이버 실적 사상 해외 매출 비중이 30%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어난 4천813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광고 매출이 5천43억원(72%)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콘텐츠 매출이 1천683억원(24%), 기타 매출은 252억원(4%)이다.

광고 매출은 모바일 광고의 빠른 성장과 광고 성수기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올랐다. 국내 광고 매출이 90%를 차지했다.

콘텐츠 매출은 라인 게임과 스티커 판매의 호조로 51.7% 상승했다. 광고 매출과는 달리 콘텐츠 매출은 해외 비중이 90%에 달했다.

기타 매출은 네이버의 부동산 정책 변경에 따른 부동산 매출 감소와 일본 내 IT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29.3% 감소했고 해외(53%) 비중이 국내보다 조금 높았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해외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분기에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30%를 초과했다”면서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으며 더욱 다양한 서비스들의 글로벌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3%, 지난 1분기보다 26.1% 성장한 1천832억원으로 집계됐다.

라인의 총매출은 1분기 대비 25% 오른 2천863억원을 기록했으며 게임이 60%, 스티커가 약 2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매출은 라인 자체 매출에 개발사와 구글·애플에 각각 지급한 수수료를 더한 값이다.

라인 매출을 지역별로 보면 일본 이외 지역의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일본은 라인의 지역별 매출에서 약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0)는 이날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최근 콜롬비아에서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기면서 1천만 가입자 국가가 11개국으로 늘었다”면서 “특히 아시아와 중남미에서 가입자 증가 속도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라인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일본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고 관련 서류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상장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라 추가로 밝힐 내용은 없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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