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악 분유재고 사태 유제품 수입급증이 원인”

“국내 최악 분유재고 사태 유제품 수입급증이 원인”

입력 2014-09-29 00:00
업데이트 2014-09-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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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LK’ 상생협력 협약식 국회서 개최

국내에서 12년만에 최악의 분유재고 과잉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은 온화한 날씨로 원유생산이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제품 수입이 급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젖소사육 두수의 증가가 없는데도 이상기후로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국내 원유생산이 작년동기 대비 5.6% 늘었고 특히 수입 유제품은 전년 동기보다 최대 17.5%까지 급증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낙농육우협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로비에서 국산우유 사용 인증(K-MILK)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과 대국민 인지도 확산을 위해 ‘K-MILK’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K-MILK는 국내산 우유만을 사용한 우유와 유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사업으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수입 유제품 급증에 대처해 국산우유의 사용률 제고와 소비자의 알권리 충족 및 편익 증대 차원에서 도입됐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국회 농림어업 및 국민식생활포럼 홍문표 공동대표, 손정렬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 박건호 한국유가공협회 회장, 김연화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손정렬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은 “수입 유제품이 늘어날 경우, 분유재고가 늘어남은 물론 낙농가의 생산기반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국내 낙농기반 유지를 위해 농민들의 절실한 자구책인 국산우유사용인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K-MILK 사업은 현재 8개업체 220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으며 10월부터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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