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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홍성·충주, 구제역 추가 발생가능성 높아”

농식품부 “홍성·충주, 구제역 추가 발생가능성 높아”

입력 2015-01-14 13:07
업데이트 2015-01-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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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앞으로 홍성·화성·공주·충주 등에서 구제역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근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은 도축장을 매개로 한 가축운반차량이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일부 농가에서는 구제역 의심증상이 나타난 후 신고일까지 도축장에 돼지를 출하했던 만큼 해당 도축장이 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출하에 이용된 가축 운반차량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발생농장 출하차량의 방문빈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안성·홍성·이천·청주·용인·화성·공주·여주·상주·예산·세종 등의 순이었고 이 가운데 안성·이천·청주·용인·세종 등에서는 이미 구제역이 발생했다.

오염우려가 있는 도축장에 출입했던 축산차량의 방문빈도가 높은 지역은 청주·천안·충주·진천·음성·이천·용인·익산·괴산·안성 등의 순으로 이 중 청주·천안·진천·음성·이천·용인·괴산·안성 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상태다.

또 농협계열보다는 농장간에 차량과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민간 계열 농장에서 상대적으로 구제역이 빈발하고 있다는 것이 농식품부 분석이다.

농식품부는 “발생 위험도가 높은 시군에는 백신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지도·점검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역학관련 시설·농가 3천734곳은 매일 예찰·소독 중”이라고 말했다.

또 “2010년과 같은 전국 확산 가능성은 낮지만 항체 형성기간, 발생개체 중심의 살처분 방식 등을 고려할 때 추가발생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바이러스가 농장 안으로 유입돼 백신 접종이 제대로 안 된 개체에서 발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률과 항체형성률을 높이기 위해 비육돈에도 백신을 2번 접종하도록 프로그램 개선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번달 백신 160만마리 분을 조기수입해 총 500만마리 분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며, 2월 이후에도 백신 조기 수입 등을 통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백신 효능 논란에 대해서는 “국내 발생 구제역에 대해 방어가 가능한 고역가 백신으로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밖에 과태료 액수와 살처분보상금 감액비율 상향과 구제역 빈발 농가에 대한 ‘삼진아웃제’ 도입을 비롯해 빅데이터를 이용한 발생위험도 분석모델 개발, 한국형 백신 개발, 국경검역 강화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달 3일 이후 구제역은 13개 시군에서 50건이 발생해 4만4천313마리가 살처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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