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5%P 격차…2018년에는 16.5%P로 확대
글로벌 스마트폰 보급률이 처음으로 퍼스널 컴퓨터(PC)를 추월했다. 바야흐로 PC 시대가 가고 스마트폰이 시대가 도래했음이 확인된 셈이다.이 통계는 KT경제경영연구소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국제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트렌드스펙트럼 등의 자료를 종합해 재구성한 것이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도입 초기인 2012년 5.2%, 2013년 19.8% 등으로 수직 상승한 반면에 PC는 2004년 7.0%에서 2012년 20.0%까지 올라선 뒤 사실상 정체된 상태다.
2018년에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36.5%로 치솟는 사이 PC는 여전히 20.0%에 머물러 두 기기 간 보급률 격차가 16.5% 포인트까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과거 기기별 보급률 변화상으로 보면 2002년에는 무선전화가 유선전화를 앞질렀고, 2007년에는 PC가 유선전화를 추월했다. 10년이 채 안되는 기간에 정보통신(IT) 기술의 흐름이 바뀐 셈이다. 결국 스마트폰 등장으로 PC의 전성기도 오래 가지 못했다.
글로벌 출하량 기준으로는 이미 2010년 4분기에 스마트폰(1억200만대)이 PC(9천300만대)를 앞질렀으며, 작년 3분기에는 3억2천700만대와 7천800만대로 그 격차가 4배 이상 확대됐다.
보고서는 “글로벌 스마트폰 보급률이 PC를 추월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인터넷 서비스의 모바일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