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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컨설팅社 회장 “美경제, 韓견인…올해 3.4% 성장”

美컨설팅社 회장 “美경제, 韓견인…올해 3.4% 성장”

입력 2015-01-20 10:09
업데이트 2015-01-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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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러시아 파산 가능성…큰 영향 없을 듯”

세계적인 경기예측 전문가인 앨런 사이나이 미국 컨설팅그룹 디시전이코노믹스 회장 겸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가 글로벌 경제와 한국 경제에 대해 20일 비교적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한국의 성장률은 올해 3% 중반대를 기록한 후 내년에 더 좋아질 것으로 봤다.

사이나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유가 급락 등에 따른 일부 국가의 위기에도 글로벌 경제는 1~3년간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유가 폭락과 달러 강세, 엔화 약세 등 이례적인 현상의 발생으로 글로벌 경제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유가 하락은 전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낮추고,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경제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은 지난해 4분기 GDP 대비 경제성장률이 2.7%였는데, 올해에는 3.6%에 이르고 내년에는 3.9%를 예상한다”며 “미국은 경기순환적인 측면에서도 정상적인 팽창기에 접어들었고, 고용과 소득성장 등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반쯤부터 금리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양적 완화를 확대했고, 유로존도 양적 완화를 추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양적 완화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한 만큼 지금은 효과가 나타나기 전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부동산 지나친 거품을 걷어내고 통화팽창 정책을 통해 성장을 높일 수 있다”며 “중국 경제는 올해 7% 성장하고,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유가 하락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에너지 생산국가는 경쟁력을 잃게 되고, 베네수엘라는 파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도 올해 5~10% 역성장을 하고, 내년에도 5% 성장이 떨어질 것이라며 파산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그는 “유가 하락으로 베네수엘라·러시아·멕시코·중동 신흥국가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지만 유럽 신흥국가는 큰 타격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며 “러시아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가 도산한다 해도 큰 여파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유럽의 경기 침체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등 유로존 해체가 더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예견하기는 쉽지 않지만, 한국은 그동안 견실하게 경제가 유지돼 온 만큼 경기가 탄탄하게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4%로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3.7%까지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경기 호조가 한국도 끌어올릴 것”이라며 “실업률만 본다면 올해와 내년 3%대 중반으로 예상되는 등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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