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하반기 위기 극복 전략 회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전 세계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들을 소집해 전략회의를 갖는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매년 개최하는 정례 회의지만 최근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회의를 통해 어떤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다음주 중 각국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들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 모여 하반기 판매전략 등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열리는 회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를 것으로 보인다. 12월 당시엔 현대차그룹 최초로 연 생산 800만대를 돌파하며 격려하는 분위기였다면 이번 회의는 상반기 판매 부진에 따른 위기 극복이 강조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현대·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336만 740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3.2%가 감소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5-07-11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