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5 출시 첫 날…유통점에 긴 줄 ‘뜨거운 관심’

갤노트5 출시 첫 날…유통점에 긴 줄 ‘뜨거운 관심’

입력 2015-08-20 17:28
업데이트 2015-08-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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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들 높은 관심에도 구매 결정 미뤄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엣지+가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20일 유통점을 방문한 소비자들은 새 단말기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일선 유통점의 판매실적은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분위기였다. 선뜻 구매에 나서는 방문객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3사는 이날 갤럭시노트5에 최고 28만원대 공시 지원금을 책정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최저인 89만9천800원 출고가에 비교적 높은 보조금으로 흥행 몰이에 나섰다.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명동의 한 스마트폰 판매점에서는 갤럭시노트5를 직접 만져보며 점원에게 가격을 묻는 직장인들의 행렬이 한동안 이어졌다. 매장이 평소보다 붐비는 모습이었다.

판매점 관계자는 “그저께부터 시작된 사전 체험 행사 때보다 더 많은 손님이 찾아와 단말기 가격을 묻고 갔다”며 “특히 삼성페이 기능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 구매에 나서는 방문객은 그리 많지 않았다.

또 다른 판매점 관계자는 “일찌감치 물량을 확보했지만 아직 1대밖에 팔지 못했다”며 “전시 제품을 만져보는 사람이 100명이라면 그 중 1명이 살까말까 한 정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요새 단말기를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사람이 많아 전체 시장 분위기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 출시를 앞두고 전례없이 저렴한 출고가와 신개념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 등을 강조했지만 이런 가격 전략이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특히 작년 10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시행된 후 단말기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음성적인 보조금이 대부분 사라져 소비자 부담이 전보다 커진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인기를 의식해 출시 당일 판매가로는 최저 수준의 가격을 제시했다”며 “고객의 관심을 실구매로 연결시키려는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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