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포세대에게 희망을 기부하세요”

“N포세대에게 희망을 기부하세요”

김경운 기자
입력 2015-09-21 23:34
업데이트 2015-09-22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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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펀드’ 5개 은행서 접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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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청년희망펀드 1호 가입
KEB하나은행 청년희망펀드 1호 가입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직후 KEB하나은행의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 신청서에 서명하고 있다. 박 대통령 왼쪽부터 이병기 비서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현기환 정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김현숙 고용복지수석.
청와대 제공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한 ‘청년희망펀드’가 21일 개시됐다. 펀드 기부를 받는 은행은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전 지점 5100여곳이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정오부터 모금을 개시했고, 다른 4개 은행은 22일 영업시간부터 접수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뒤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자신이 제안한 청년희망펀드의 공익신탁 가입신청서에 1호로 서명했다. 박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심각한 청년 일자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서둘러 기부를 한다”며 공직사회와 일반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청년희망펀드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은행 창구에서 공익신탁 가입 신청서를 작성한 뒤 현장에서 기부를 하거나 정기 출연을 약속하면 된다. 인터넷뱅킹 기부도 은행에 따라 22~30일부터 가능하다.

기부자는 기부액의 15%, 3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기부금은 펀드를 운용하는 청년희망재단(가칭)의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재단은 민간 중심으로 운영된다. 공익 목적의 순수한 기부여서 원금과 운용 수익을 돌려받지 못한다.

펀드의 지원 대상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구직자나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으로 1년 이상 취업하고 있는 청년, 학교 졸업 이후 1년 이상 취업하지 못한 청년 등이다. 정부는 목표 금액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고, 청년 고용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펀드 모금을 계속할 방침이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09-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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