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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감염자 첫 발생…‘지카바이러스 테마주’ 급등

한국인 감염자 첫 발생…‘지카바이러스 테마주’ 급등

입력 2016-03-22 09:33
업데이트 2016-03-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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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지카바이러스 첫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22일 관련 테마주가 동반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콘돔 제조사 유니더스는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2천870원(29.50%) 오른 1만2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더스는 모기 외에 사람과 사람 간 전염 경로로 감염자의 피를 받는 수혈과 감염자와의 성관계가 거론돼 지카바이러스 관련주로 분류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모기 기피제를 판매하는 명문제약과 진단시약 전문기업인 녹십자엠에스도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명문제약은 지카바이러스가 숲모기(이집트숲모기 등)로 감염된다는 소식에 일찌감치 지카바이러스 테마주로 묶였다.

녹십자엠에스는 최근 지카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검출 키트의 수출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히며 테마주에 포함됐다.

이밖에 뇌염백신 원료를 생산하는 오리엔트바이오(8.97%)를 비롯해 진원생명과학(15.59%), 국제약품(8.24%), 유유제약(7.81%)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에서 귀국한 L(43)씨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L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으며 증상이 나타난 뒤 2차례 의료기관을 방문한 끝에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치료제나 백신이 있는 것이 아닌데도 지카바이러스 관련주로 묶여 이상 급등하고 있는 만큼 관련 주식에 대한 ‘묻지마 투자’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지카바이러스 확산 소식에 테마주가 무더기 급등했다가 백신 개발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급락 반전했었다.

작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도 막연한 기대감에 백신 관련주가 급등하다가 곧바로 급락세로 돌변해 투자자의 피해 사례가 잇따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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