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국민연금 외환스와프 한도 ‘350억→500억 달러’ 증액

외환당국·국민연금 외환스와프 한도 ‘350억→500억 달러’ 증액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4-06-21 09:50
수정 2024-06-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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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외환스와프 등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가운데 5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6.5 연합뉴스
국민연금 외환스와프 등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가운데 5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6.5 연합뉴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공단과 올해 말까지 외환스와프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외환당국은 외환스와프 거래를 통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경험과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지속되는 점 등을 고려해 대응 여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 외환스와프는 국민연금이 해외투자를 위해 필요한 달러를 외환보유액에서 가져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국민연금은 거래일의 매매기준율로 외환당국에 원화를 지급하고, 만기 청산 시 외환당국이 달러를 돌려받으면서 거래일의 스와프 포인트를 감안해 원화를 국민연금에 지급한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이번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한도 증액에 대해 “외환시장이 불안정할 때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외환스와프로 흡수할 수 있어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을 완화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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