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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LGU+·SKT·KT 주파수 같이 썼으면”

이상철 “LGU+·SKT·KT 주파수 같이 썼으면”

입력 2012-07-01 00:00
업데이트 2012-07-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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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LG유플러스(U+) 부회장이 SK텔레콤, KT 등 경쟁사에 주파수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 1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 LG유플러스 상암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동통신 3사가 주파수를 같이 쓰면서 사용한 만큼 돈을 내는 ‘주파수 공용제’를 제안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파수 가격이 자꾸 올라가는데 이는 요금인상의 시초가 된다”며 “진정 요금을 내리고 주파수 효용가치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주파수 공용제를 제시했는데, 경쟁사들은 아직 검토 중인 것 같다.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통사가 주파수를 많이 확보하는 이유는 데이터 트래픽이 갑자기 높아질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이지 트래픽이 항상 높기 때문이 아니다”며 “3사가 주파수를 함께 쓰면 트래픽 최대치와 망 구축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LTE에 더 많은 정보가 담길 예정이기 때문에 모든 가입자가 LTE 서비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추가로 주파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망인 LTE로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VoLTE(Voice over LTE)를 올 하반기 시작할 예정이다. VoLTE는 미묘한 감정의 차이까지 전달할 수 있는 선명한 음질이 특징이다.

이 부회장은 “VoLTE를 하면 음성통화 안에 영상과 문자(텍스트)가 들어가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길이 열리는 만큼 우리가 세계 최초, 세계 최고가 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VoLTE의 품질이 기존 음성통화보다 좋은 만큼 요금이 더 비싼 게 마땅하다면서 “저렴하게 정보전달만 원하는 고객과 최고의 품질을 원하는 고객이 가치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적절한 요금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오는 9∼10월 상용화할 VoLTE의 요금을 현 음성통화 요금과 동일한 수준의 초당 과금으로 책정해 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LTE를 서비스 한 지난 1년간 ‘LG유플러스도 이동통신에서 한 가닥 한다’는 브랜드 위상이 올라간 것 같아 기쁘다”며 “그동안은 기었으나 이제 첫 돌을 맞았으니 걷고 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LG유플러스가 음성·문자·영상을 모두 데이터 패킷을 제공하는 올-아이피(ALL-IP) 시대가 오면 휴대전화 단말기 공급에서도 경쟁사보다 앞서게 될 것이며, 가정에서 휴대전화와 PC 등을 연계한 혁명적인 TV 서비스도 내놓는 등 ‘LTE 위의 LTE’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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