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LTE 1년 ‘고속성장’…더 빠르고 풍성해진다

LTE 1년 ‘고속성장’…더 빠르고 풍성해진다

입력 2012-07-01 00:00
업데이트 2012-07-01 10: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하반기 망 고도화·VoLTE로 ‘업그레이드’

2012년 7월1일. 우리나라 이동통신이 롱텀에볼루션(LTE) 시대를 맞은 지 딱 1년 지났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U+)가 작년 7월1일 0시 LTE를 상용화하고 KT가 올해 1월3일 뒤늦게 LTE 경쟁에 뛰어든 이후 국내 LTE 가입자는 700만∼74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속히 증가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340만명으로 일본 NTT도코모를 제치고 미국 버라이존에 이어 세계 2위 LTE 사업자 자리를 꿰찼다. ‘만년 꼴찌’였던 LG유플러스는 26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모으며 LTE에서만큼은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3사의 연내 목표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700만명, LG유플러스 500만명, KT 430만명으로 총 1천630만명이다. 전 국민의 30% 이상이 LTE를 이용하게 하겠다는 포부다.

3사는 더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자 최대한 빨리 LTE 전국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전국 84개 도시에 이어 읍·면까지 LTE 망을 구축했고, SK텔레콤는 KT는 지난 4월 전국 84개 시에 LTE 망을 보급한 뒤 읍·면 단위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통사들은 LTE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전국망이 완성되는 올 하반기 본격적인 LTE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본격화할 LTE 시장 경쟁에는 우선 속도를 높이는 멀티캐리어(MC) 기술 적용이 있다. MC란 두 개 이상의 주파수를 사용해 데이터 혼잡을 줄이는 기술로 SK텔레콤은 800㎒와 1.8㎓ 대역을, KT는 900㎒와 1.8㎓, LG유플러스는 800㎒와 2.1㎓ 대역을 각각 사용한다.

SK텔레콤은 1일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MC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KT와 LG유플러스도 하반기 안에 MC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MC와 함께 데이터망인 LTE를 통해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VoLTE(Voice over LTE)는 하반기 가장 주목받는 새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이르면 9월, KT와 LG유플러스도 연내 VoLTE를 출시할 예정이다.

VoLTE는 미묘한 감정의 차이까지 전달할 만큼 음질이 선명하며, 음성통화 중 사진과 영상을 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약속 장소를 못 찾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 정보를 보여주면서 설명할 수 있다.

와이파이도 LTE 서비스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SK텔레콤은 4분기에 LTE 망과 와이파이 망을 묶어 동시에 사용하는 HIS(Hybrid Network Integration System)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LTE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LTE에 몰리는 데이터를 와이파이로 분산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LTE 속도가 빨라지면 PC에서나 가능하던 화려한 그래픽 게임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스마트 워킹 및 스마트 홈 문화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3사는 문자 메시지를 한 차원 높인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RCS(Rich Communication Suite)’를 하반기에 출시한다.

RCS를 이용하면 음성통화나 문자를 하면서 동영상이나 사진을 전송하고 주소록에서 바로 상대방과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게 된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