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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인치 스마트폰 갤럭시 그랜드 출시

삼성, 5인치 스마트폰 갤럭시 그랜드 출시

입력 2013-01-24 00:00
업데이트 2013-01-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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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72만6천원..다양한 라인업 구축 박차

삼성전자는 5인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그랜드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갤럭시 그랜드는 보급형 제품이지만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을 탑재하고 1.4㎓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근거리무선통신(NFC) 칩 등을 장착했다.

LTE(롱텀에볼루션) 이동통신을 지원해 초고속 데이터 통신은 물론이고 원음에 가까운 통화 음질을 제공하는 VoLTE(LTE 망을 이용한 음성 전화)도 사용할 수 있다.

두께는 9.8㎜, 무게는 169g이며 해상도 800×480인 액정(LCD) 화면과 8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렸다. 갤럭시S3 등과는 달리 아몰레드 화면을 채택하지는 않았다.

배터리 용량은 2천100mAh(밀리암페어시)로 갤럭시 S3와 같고 갤럭시 노트2(3천100mAh)보다는 작다.

고급 기종인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에 탑재한 새 기능들도 일부 탑재했다.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다가 스마트폰을 귀에 대면 전화가 걸리는 ‘다이렉트 콜’과 사용자를 인식해 화면 꺼짐을 막는 ‘스마트 스테이’, 사용자 얼굴 방향을 인식해 화면을 전환하는 ‘스마트 로테이션’ 등이다.

가격은 출고가 기준 72만6천원으로, 100만원 안팎인 갤럭시S3나 갤럭시 노트2보다 20만∼30만원 저렴하다.

갤럭시 그랜드의 출시는 삼성전자가 최고가 스마트폰과 저가 자급제 스마트폰을 내놓은 상황에서 중간 수준의 가격대 제품을 새롭게 내놨다는 의미를 지닌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고가와 중저가 부문 모두 선전했다. 다양한 제품 진용을 갖춰 지역별·가격대별 여러 세분시장(세그먼트)에서 높은 판매량을 올린 것이다.

최근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이나 대화면 아이폰을 내놓는다는 소문이 돈 것도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군에 애플이 대응할 것이라는 관측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필립 실러 애플 수석부사장이 상하이이브닝과의 인터뷰에서 저가형 아이폰의 출시 사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대화면 아이폰의 경우도 확인된 사실이 없는 상황인데도 시장에서는 여전히 이런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양한 라인업을 세분시장에 맞춰 내는 전략은 삼성전자와 같이 공급망관리(SCM)가 뛰어난 회사만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 관측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급망관리 상위 25대 업체 가운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갤럭시 그랜드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영업정지가 잇따라 예정돼 시장이 다소 얼어붙을 1분기에 삼성전자의 국내 매출을 이끌며 ‘중간계투’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갤럭시 노트2를 내놓은 이후 갤럭시S4가 나오는 2분기까지 프리미엄급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그랜드의 출시로 갤럭시 노트에서 시작한 대화면 스마트폰 라인업이 확대됐다”며 “대화면 스마트폰을 원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에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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