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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4명 LTE…일상생활도 통신업계도 ‘급변’

10명 중 4명 LTE…일상생활도 통신업계도 ‘급변’

입력 2013-04-12 00:00
업데이트 2013-04-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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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는 ‘LTE급 속도’로 보급되면서 우리 국민의 삶과 국내 이동통신 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을 전후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LTE 가입자 수가 2천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 10명 중 4명이 LTE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LTE 상용화 초기인 2011년 하반기에는 단어 자체도 이용자들에게 낯설었던 점을 감안하면 무척 큰 변화다.

기존 3세대(3G)보다 최고 5배 빠른 LTE의 데이터망을 이용해 이동 중인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스마트폰으로 HD급 동영상 콘텐츠를 보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는 일은 보통 사람들의 일상이 됐다.

LTE의 확산은 이동통신 시장의 판도에도 영향을 끼쳤다.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공격적인 LTE 전략을 펼치면서 2011년 1∼5월 50.6%, 31.7%, 17.7%로 고정됐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이 지난 2월에는 50.0%, 30.9%, 19.0%로 바뀌었다.

2세대(2G), 3세대(3G) 이동통신이 음성통화 위주의 서비스였던 것과 달리 LTE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통사들은 요금제와 상품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또 LTE 데이터망으로 음성통화까지 전달하는 VoLTE(Voice over LTE)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LTE 망에 부가가치를 부여할 각종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LTE 통신망과 단말기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한 융합 서비스도 내놓고 있다. ‘스마트 의료’, ‘스마트 교육’ 등이 그 예다.

최근 3사가 자사 가입자 간 음성통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망내 무료전화’ 요금제를 잇달아 내놓은 것은 음성통화보다는 데이터 서비스에서 수익원을 찾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통사들은 현 LTE보다 2배 빠른 150Mbps(초당 메가비트) 속도의 LTE-A(Advanced) 서비스를 올해 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LTE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한 부작용도 있다. LTE 스마트폰 판매 경쟁에 열을 올린 이통사들이 과도한 보조금을 살포하는 바람에 휴대전화 가격이 출렁이면서 시장과 소비자에 큰 혼란을 겪었다. 또 유용한 정보뿐만 아니라 불법 정보나 허위 사실의 전파 속도까지 덩달아 ‘초고속’이 된 점도 폐해 중 하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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