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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가입자 2천만명…확산 속도도 ‘LTE급’

LTE 가입자 2천만명…확산 속도도 ‘LTE급’

입력 2013-04-12 00:00
업데이트 2013-04-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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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천만명을 넘어섰다.

복수의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계열 알뜰폰 포함)의 LTE 가입자가 지난 10일 전후로 2천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12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각각 950만∼960만명, 511만여명, 530만∼540만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이를 합하면 2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아직 미래창조과학부가 공식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SK텔레콤의 2월 LTE 점유율이 47%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전체 LTE 가입자 수가 2천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LTE 가입자 2천만명 돌파는 지난 2011년 7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를 상용화한 지 1년 8개월여만에 이룬 기록이다.

LTE 확산 속도는 그야말로 ‘LTE급’이다. LTE 가입자가 1천만명을 돌파하기까지 약 1년 2개월이 걸렸지만, 추가로 1천만명이 증가해 2천만명이 되는 데는 약 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로써 우리나라 이동전화 가입자(5천375만여명)의 37%, 스마트폰 사용자(약 3천400만여명)의 58%가 LTE를 사용하게 됐다. 3세대(3G) 가입자 점유율은 2011년 12월 67.6%에서 2012년 12월 50.5%, 지난 2월에는 46.4%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동통신 3사는 올해 말까지 총 3천만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 LTE 가입자 수 목표를 최소 1천400만명으로 잡았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800만명 이상의 LTE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금의 LTE 증가 추세라면 3천만명 돌파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다만 이통사의 보조금 정책, 제조사의 단말기 출시 일정, 정부의 규제 등에 따라 휴대전화 시장이 과열·냉각 상태를 오간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통 3사는 지난해 중순부터 연말까지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며 LTE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다가 작년 12월 24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순차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영업정지 기간에도 이어진 보조금 경쟁은 지난달 중순 청와대가 엄중 경고를 내리면서 잠잠해졌지만, 최근 편법으로 보조금을 과잉 지급하는 사례가 다시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시장 상황이 LTE의 꾸준한 성장세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영업정지 이후 단속 강화로 ‘휴대전화 영업 빙하기’가 찾아온 이후에도 LTE 가입자는 하루 평균 약 4만명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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