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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4의 새 기능들…건강관리·가족사진·장갑터치

갤S4의 새 기능들…건강관리·가족사진·장갑터치

입력 2013-04-25 00:00
업데이트 2013-04-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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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인식 기능 일부 오작동·화면 밝기 LCD보다 어두워 등 단점도

삼성전자가 25일 공개한 갤럭시S4는 새로운 하드웨어 부품을 탑재하고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을 상당수 도입했다.

세계 최초로 5인치 풀HD 슈퍼 아몰레드(AM O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를 달았고, 옥타코어 칩도 장착했다.

소프트웨어 면에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식생활과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는 건강관리 기능과, 사진 찍히는 사람과 찍는 사람을 함께 사진에 담는 카메라 기능, 장갑을 낀 채로도 터치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추가됐다.

다만 일부 소프트웨어 기능이 오작동하는 일이 있었고 화면 밝기도 LCD를 채택한 경쟁 제품보다 눈에 띄게 어두웠다.

◇ 몸 생각해주는 스마트폰’S헬스’ 건강관리 기능

’S헬스’는 자신이 먹은 음식과 운동량을 입력하고 분석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현장에 있는 시연 제품에서 S헬스 앱을 이용해 아침 식사로 먹은 사과를 입력하니, 이 음식의 열량이 147kcal(킬로칼로리)이며 오늘 하루 권장 섭취량까지 2천397kcal 남았다고 알려줬다.

이어 제품을 들고 몇 걸음 걷는 시늉을 하자 걷기를 통한 열량 소모량이 5kcal이며 하루 권장 운동량 694kcal라는 것을 알려줬다.

삼성은 다음 달께 추가 출시하는 건강관리 팔찌 ‘S밴드’와 체중계 ‘바디스케일’ 등 액세서리를 통해 더 나은 건강관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밴드를 이용하면 걸음 수를 더 정확히 측정할 수 있고 잠을 자는 동안 뒤척이는 정도를 측정해 얼마나 숙면을 취했는지도 점검할 수 있다. 바디스케일로 측정한 체중을 날짜별로 모아 보는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이들 액세서리의 가격이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S밴드는 9만9천원, 바디스케일은 7만9천원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 아빠 생각해주는 스마트폰’듀얼샷’ 카메라 기능

새로운 카메라 기능인 ‘듀얼샷’은 찍히는 사람과 찍는 사람을 하나의 사진에 담을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흔히 가족 나들이 사진을 보면 정작 카메라를 들고 있던 아버지의 모습은 없는 일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한 기능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앞면 카메라와 뒷면 카메라를 함께 이용해 가족 모두가 사진에 나오게 된다.

촬영 당시의 소리를 담아 저장하는 ‘사운드 앤 샷’ 기능도 넣었다. 아기 사진을 찍을 때나 동물 사진을 찍을 때, 연주회 등 행사 때 유용할 것으로 생각됐다.

그러나 여러 장의 사진을 고속촬영해 하나의 이미지로 합성해 주는 ‘드라마 샷’ 기능은 시험 제품이 비치된 실내에서는 잘 동작하지 않았다.

몇 차례 시도했지만 ‘화면에서 하나의 사물만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며 촬영을 하지 못했다는 안내문이 반복해서 나왔다.

◇ 시린 손 생각해주는 스마트폰’장갑 터치’ 기능

터치 화면의 감도를 높여 장갑을 낀 채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갤럭시S4의 장점이다.

최근 스마트폰은 모두 정전식 터치화면을 장착한 탓에 겨울에 스마트폰을 쓰려면 장갑을 벗어야 했지만, 갤럭시S4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 측은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데, 갤럭시S4는 이를 감지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 화면 위에 손가락을 가까이 가져가기만 해도 정보를 미리 보여주는 ‘에어뷰’ 기능도 이런 미세한 전류를 인식하는 기능 덕분에 가능한 것이다.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손의 움직임을 보고 웹페이지나 사진을 넘겨 보거나 전화를 받는 ‘에어제스처’ 기능도 도입했다.

다만 때로는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기 위해 움직인 것을 잘못 받아들여 의도하지 않은 동작을 하기도 했다. 익숙하게 사용하려면 어느 정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 화면 밝기는 경쟁 제품에 열세

갤럭시S4는 최고 사양의 하드웨어를 자랑하기는 하지만 슈퍼 아몰레드 화면만은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갤럭시S4의 화면 밝기를 최대로 설정하고, LCD 화면을 장착한 경쟁 제품과 같은 웹페이지를 띄워 비교했더니 밝기가 육안으로도 눈에 띄게 차이를 보였다. 특히 웹페이지의 바탕색으로 흔히 쓰는 흰색 부분이 확연히 어두웠다.

실제로 최근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는 LCD 화면의 휘도가 약 600니트(nit, 밝기의 단위) 이상인 데 비해, 아몰레드의 휘도는 300니트 안팎으로 2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휘도가 낮으면 눈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햇빛이 밝은 야외에서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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