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수입차 시장 ‘큰손’

30대, 수입차 시장 ‘큰손’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0-01-27 22:14
수정 2020-01-28 02: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작년 국내 판매 24만대 중 33% 구매

집값 상승·1인 가구 확대로 수요 커져

30대가 국내 수입차 시장 ‘큰손’으로 떠올랐다. 새 수입차 3대 중 한 대는 30대가 모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치솟고 1인 가구가 확대되는 사회 분위기가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2019 브랜드별 연령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24만 4780대 가운데 5만 645대(33.0%)를 30대가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40대 4만 8709대(31.7%), 50대 3만 161대(19.6%), 60대 1만 2345대(8.0%), 20대 8970대(5.8%), 70대 이상 2827대(1.8%) 순이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결혼은 했는데 집값이 너무 비싸 집 대신 좋은 차를 사려는 30대, 중견기업 이상의 직장에 다니면서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30대가 수입차의 주요 고객”이라고 말했다.

세대별로 선호하는 수입차 브랜드도 확연히 갈렸다. 20대와 30대에서는 BMW가 메스세데스벤츠보다 더 많이 팔렸다. 하지만 40대 이상에서는 벤츠 구매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수입차 시장에서 젊은층은 BMW를, 중장년층은 벤츠를 더 선호한다는 통설이 통계로 입증된 것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20-01-28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