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계란값 추가 인상
이마트가 6일 계란값을 최대 8.6% 올린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 계란 도매상에서 직원이 남아있는 계란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2017.1.5 연합뉴스
이마트는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파는 계란 판매가를 품목별로 5~8.6% 올린다고 밝혔다.
기존 30개들이 한판(대란 기준)에 6890원이던 계란값은 7580원으로 8.6% 오른다.
이마트는 지난달 22일 판매가를 평균 6% 인상한 뒤 소비자 부담 등을 고려해 2주 동안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문제는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경쟁업체에 비해 계란값이 싼 이마트로 소비자가 몰리면서 수급이 불안해졌다는 점이다.
이번에 가격을 추가로 올리기로 한 것도 이런 연유로 알려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산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또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최근 계란 산지 판매가가 30개들이 한 판 기준으로 7500~8000원에 달해 마진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당장 가격을 추가로 올릴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산지 도매가가 계속 올라 조만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 업체는 지난주 계란 판매가를 각각 4.5%, 5.2% 올렸다. 계란 30개들이 한 판 가격은 7290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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