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비중 43.5%…작년 1월 이어 두번째로 높아
지난달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작년에 비해 늘어났다.국토교통부는 확정일자 신고분을 기준으로 하는 3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16만1천696건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6%, 설 연휴가 있었던 올해 2월보다는 26.2% 증가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월은 원래 이사철 성수기인 데다가 전달에 설 연휴가 있어서 일부 사람들이 확정일자 신고를 늦춘 영향 등으로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1∼3월) 누계 기준으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많아진 39만9천341건이 거래됐다.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의 비중은 올해 1월과 같은 43.5%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0.6%포인트, 전달(42.2%)보다는 1.3%포인트 늘어난 것이면서 2011년 월세비중 조사를 시작한 이후 작년 1월의 46.7%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수도권에서 10만7천73건의 거래가 이뤄져 작년 동월 대비 13.7% 많았고 지방에서도 13.6% 늘어난 5만4천623건이 거래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15.8% 증가한 7만1천427건, 아파트 외 주택은 12.0% 많아진 9만269건이 거래됐다.
임차 유형별로 보면 전세는 12.5%, 월세는 15.1% 늘어나 각각 9만1천371건, 7만325건의 거래가 있었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순수전세 실거래가격은 서울 송파 잠실 리센츠아파트 84.99㎡(18층)가 올해 2월 7억3천만원에서 3월 7억5천만원(16층)으로 상승했다.
강남 개포 주공아파트 58.08㎡(3층)는 2월 1억6천만원에서 3월 1억6천700만원으로, 서초 반포 반포주공아파트 107.47㎡(2층)는 6억3천만원에서 6억5천만원(3층)으로 올랐다.
강북 미아 SK북한산시티아파트 84.76㎡(10층)는 2억4천만원에서 2억6천만원으로, 경기 용인 수지 죽전힐스테이트 85㎡(19층)는 3억2천만원에서 3억2천500만원, 세종 중흥센텀파크2차 84.99㎡(17층)는 1억5천만원에서 1억8천만원(16층)으로 상승했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