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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모를 추락…수도권 아파트 10년 만에 최대폭 하락

바닥 모를 추락…수도권 아파트 10년 만에 최대폭 하락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9-29 13:33
업데이트 2022-09-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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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집값이 바닥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5% 하락했다. 주간변동률로는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의 시세조사 시작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서울 역시 이번 주 0.19% 떨어지며 지난주(-0.17%)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18주 연속 하락이며 9년 9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노원구가 0.33% 떨어져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고, 도봉구도 0.32% 하락하며 지난주(-0.31%)보다 낙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확대 중인 가운데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인 하락 거래가 발생해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인천은 지난주 -0.29%에서 이번 주 -0.31%로, 경기는 지난주 -0.25%에서 이번 주 -0.27%로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에서는 0.4%대의 낙폭을 보인 지역이 속출했으며 특히 수원 영통구는 0.57% 떨어졌다.

지난 21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방 광역시·도의 집값도 반등하지 못하고 0.16% 하락하며 오히려 지난주(-0.15%)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20% 하락하며 부동산원 조사 이래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전셋값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매매거래 절벽으로 집을 팔지 못한 집주인들이 전세로 돌리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이번주 0.21% 하락했다. 역시 부동산원이 2012년 5월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8% 떨어졌다. 지난주(-0.16%)보다 하락폭이 커진 것이면서 2019년 2월 18일(-0.22%) 조사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대 하락이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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